동국대 불교학술원 산하 인문한국(HK)사업단이 한국연구재단 2011년도 인문한국사업 인문사회분야에 단독 선정됐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김종욱)은 지난 8월30일 “불교학술원 산하 HK사업단이 한국연구재단의 2011년도 HK사업 인문사회분야에 선정되어 2011년 9월1일부터 2020년 8월31일까지 10년간 총 50억 원의 국고지원비를 받아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 사업은 국제적 학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교우위에 있는 연구소를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동국대 HK사업단은 불교학술원 산하의 불교문화연구원을 주관 수행기관으로 하며 동국역경원과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를 참여기관으로 한 컨소시엄 형태의 연구단을 구성했다.
HK사업 인문사회분야에 동국대 HK사업단이 단독 선정됨에 따라 향후 불교학 발전과 불교학 연구 세계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불교 전통 재인식…세계적 확산 목표
2020년까지 10년간 50억원 국고 지원
불교융합학과 개설 해외기관 공동연구 추진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이 갖는 가장 큰 효과는 한국불교학을 사회적,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인문학연구의 인프라 구축과 후속세대 양성, HK교수 운영 및 활용을 통한 대학 내 연구기반 구축, 학문간 융합과 세계수준의 연구역량 확보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신청한 과제는 ‘글로컬리티의 한국성: 불교학의 문화확장 담론’이다. 한국학으로서 불교학의 세계화를 달성하는 전략적 방안이 될 이번 과제는 보편(글로벌)과 특수(로컬)가 결합된 글로컬리티의 측면에서 1700년 한국불교의 전통을 재인식하고 이를 세계적 수준의 보편담론으로 승화,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교의 글로컬리즘을 통해 주변과 중심의 이분법을 넘어선 한국적 전통성을 찾고 그것을 한국형 문명 패러다임으로 확장해 보편사적 차원에서 설명하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제 수행은 10년간 3단계로 나누어 순차적 연구로 진행된다. 원형의 고유성, 소통의 횡단성, 변용의 확장성 등 총 3단계로 단계별로 전개되며 ‘사유와 가치’, ‘종교와 국가’, ‘문화와 교류’의 3영역에서 10년간 총 90개의 세부주제를 연구하게 된다. 이는 한국불교의 거의 모든 주제와 문제를 망라한 것으로 한국불교학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한국불교 원전자료의 집성, 역주, 연구, 활용을 통합하는 토털 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 불교문화연구원의 비교불교학협동과정을 격상시켜 2012년 3월 불교학술원 내에 한국불교융합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불교융합학과는 문학, 사학, 철학이 통합된 한국불교 전문 대학원 과정으로, 교육과 연구가 결합된 석.박사과정을 운영해 학문후속 연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향후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대학의 관련학과와 ‘동아시아불교 복수학위과정’을 만들어 한국과 동아시아불교학의 확산 및 교육의 국제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미국 UCLA, 캐나다 UBC 등 해외 협력기관과 함께 공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매년 연구자를 파견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를 모은 연구총서 <글로컬리티의 한국성>을 발간하고 국제학술대회의 영문자료집과 연구총서에서 내용을 선별해 <Korean Ethos of Glocality>라는 영문서적의 출간도 준비 중이다.
불교문화연구원은 “이번 HK사업은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명실상부한 한국불교학의 중심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의 조성을 의미한다”면서 “불교학을 한국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나아가 불교중심의 새로운 보편담론을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 2749호/ 9월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