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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적 차원 묘역, 색깔시비 말라” 0
 작성자: 사무국  2005-12-13 13:23
조회 : 3,761  
최근 파주 보광사에 조성된 비전향장기수 묘역 훼손 사태와 관련하여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의장 성관·효림스님)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색깔시비를 중단하고 비전향장기수 유해를 조속히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파주 보광사 주지 일문스님은 “일부 언론과 보수단체들의 색깔시비를 걸고 있는 묘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미 오래전에 조성된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보니 한국사회가 다시 수십년 퇴보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부의장 퇴휴스님이 낭독한 성명을 통해 “대부분 고향이 북한인 분들의 유해를 종교적 관점과 인도주의적 자세로 보광사에 안치했었다”면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비전향장기수의 송환과 함께 유해 역시 송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 보수단체들은 색깔시비와 사상공제를 중단하고 더 이상의 색깔시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비전향장기수 권낙기 씨는 “고향에 가지 못하고 사망한 분들의 유해를 보광사의 배려로 모셨던 것”이라며 “지난 8월 15일 남한을 방문한 북측대표가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듯이 남북화해의 국면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씨는 또 “생존 비전향장기수화 유가족들과 상의해 유해를 발굴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도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시각인 오전 11시 20분 경 북파동지회 등 극우단체 회원들이 보광사에 들어와 도끼 등으로 나마지 묘역을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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