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장 후보자 3인으로 김무봉 교수, 김희옥 헌법재판소 재판관, 보광스님(이상 무순)이 선정됐다. 동국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학담스님)는 오늘(12월8일)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김무봉 국문과 교수는 서울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 동국대에 입학했다. 동대학원 국문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동국대 교수로 임용된 후 교무처장과 대교협 전형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어문학연구학회 회장, 대교협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교과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날 소견발표에서 김 교수는 인문사회분야 3대 명문대학 및 종합 10대 우수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무봉 교수는 특수대학원 사회교육원 어학원 등 운영을 통해 재원을 늘이고 국제학부 신설과 아시아비지니스 스쿨 설립, 연구소 국제교류 강화 등 학교발전안을 제시했다.
김희옥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대구 경북고등학교 출신으로, 1972년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해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부산 및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및 법무연수원과 사법연수원 교수로 활동했다. 1998년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장, 2001년 부산지방검찰정 동부지청장을 역임하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냈다. 2005년에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지난 2006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취임했다.
소견발표에서 김 재판관은 동국대를 국내 최고 수준의 명문대학으로 제2건학을 시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헌재 재판관으로 재직 중인 김희옥 재판관은 "1년 9개월 정도 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모교 총장을 지원하게 된 것은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분야를 맡는 것 또한 공직만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불교학부 교수 보광스님은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3년 동국대에 입학해 동대학원에서 불교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일본 붓교대에서 불교학 박사를 취득한 스님은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외협력처장, 불교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남 정토사 주지, 대각사상연구원장, 조계종 장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광스님은 이날 “학교발전기금 모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불교계 동문, 기업체 정부 등을 통해 임기 동안 4000억원을 모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발전기금은 대운동장, 수영장 부지매입을 비롯해 교육환경 개선, 연구지원, 장학금으로 회향하고, 일산에 의생명 클러스터 조직 등을 추진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총장선출을 위한 법인 이사회는 오는 14일 오전10시30분 동국대에서 열린다.
어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