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전경.
종립대학 동국대가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전개하고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탄생하겠다는 원력을 확인하는 행사를 연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손동진)는 오는 20일 100주년 기념관 준공식 및 김교각 지장왕보살상 봉안 법요식을 봉행한다.
20일 준공식 ‘한국불교 세계화 거점’ 발원
경주캠퍼스 중심 역할…김교각상도 봉안
건학 100주년을 기념해 건립된 ‘100주년 기념관’은 한국불교의 역사와 종단의 미래, 동국대의 발전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2007년 8월 착공해 2년만인 지난 9월25일 완공됐으며, 지하1층 지상5층에 건물연면적 9951㎡(3010평) 규모로 세워졌다. 서울캠퍼스를 대표하는 상징 건물인 ‘명진관’을 현대적 모티프로 재해석해 디자인한 기념관은 서울과 경주 양 캠퍼스가 동국대라는 이름으로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표현했다.
경주캠퍼스 중심 건물인 만큼 총장실과 교무위원실, 행정실 등 대학본부 역할을 수행하며, 지하 1층에 마련된 계단식 대강당은 5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각종 주요 행사를 도맡아 소화하게 된다.
이번 준공식은 기념관 건립 불사 완료의 의미와 함께 한·중 불교의 우호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주목된다. 김교각 지장왕보살입상이 이날 기념관에 봉안되기 때문이다. 신라의 왕자로 중국에 건너가 지장신앙의 꽃을 피운 김교각스님이 120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로 귀환하는 법회가 거행되는 것.
지난 2007년 한·중수교 15주년과 한·중교류의 해를 맞아 중국 정부가 조성해 선물한 김교각 스님상은 서울 봉은사에 임시로 안치됐다. 이날 김교각스님상이 기념관 1층 로비에 봉안되면서 제자리를 찾는 동시에 한국과 중국불교를 넘어 동북아시아 불교문화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상징성이 크다.
이같은 의미를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서는 김교각 지장왕보살입상 이운식과 100주년 기념관 준공 및 봉안 법요식 이후 학술세미나 및 출판기념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 등 교계 주요인사와 정관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경주캠퍼스가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거점이자 해외 불교인재 유치 원년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신문 2574호/ 11월14일자]
2009-11-11 오후 2:40:07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