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번 행자교육원은 오는 9월5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일정이 단축됨에 따라 교육내용도 수정됐다. 교과 강의는 핵심적이고 반드시 필요한 과목으로 축소된다. 하지만 습의는 예전대로 충실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원의 이같은 결정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를 미연에 예방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한 곳에서 대중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행사 성격상, 신종 플루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발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통불교문화원은 분리와 격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적의 장소로 선택됐다.
교육원 교육국장 성해스님은 “신종플루가 전세계적으로 비상사태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정보다 행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며 “도제양성이라는 중대한 종단 사업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원은 지난 8월19일 긴급 공문을 통해 행자교육원 입소자에게 ‘신종 플루 감염 음성여부 의사 소견서’를 지참할 것을 통보했다.
김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