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완공된 이래로 66년 동안 대학의 배움과 교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는 공간인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중강당이 '남산홀'로 재탄생했다. 급변하는 대학 환경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취지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1월17일 서울캠퍼스 본관 3층에서 남산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학교 구성원 대상으로 새로운 명칭 공모를 실시한 결과 교수·학생·직원 등 376명이 의견을 개진했다. 심사 결과 중강당의 새로운 이름으로 '남산홀'이 채택됐다.

동국대는 서울 중심부의 대표 랜드마크인 남산과 동국대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국대는 이번 명칭 변경이 동국대 정체성과 비전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대는 "최근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동국대학교가 고교생 선호 대학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한 데 대해 캠퍼스 위치의 상징성이 대학 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은 “중강당이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한 명칭인 ‘남산홀’로 다시 태어난 만큼, 더욱 많은 구성원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이날 제358회 이사회 회의를 갖고 정관 및 시행세칙 변경, 교원 인사의 건, 징계위원회 위원 변경의 건 등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