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봄이 와서 꽃이 피고 나뭇잎과 새싹도 새롭게 돋아나는 것을 보면서 봉축을 준비했는데, 봉축을 마치고 나니, 봄도 어느덧 물러가고 6월의 여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석림동문회 상임부회장 소임을 맡고 있는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입니다.
제가 동국대 석림회를 졸업한지 30년이란 시간이 흘러,
그동안 저는 석림동문회의 사무국장과 사무총장도 맡아 봤고, 이번에는(2023년10월) 상임 부회장이라는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출가해서 4년동안 내지 3년 2년 1년을 함께 본다는 인연은 대단히 소중한 인연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만나진 인연들이 쌓여서 저희 석림동문회라는 단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인연들이 저희 석림동문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은 이쪽과 저쪽을 연결한 통로이자 소통의 대명사입니다. 문이라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함께 그 문을 지나가고, 그 동일한 문을 지나가거나 사용한 분들을 동문이라고 합니다.
저희 석림동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출가수행자로서 배우고 익혀서 전법과 깨달음의 삶을 이루겠다고 서원한 부처님의 제자이며 동국대를 졸업한 출가자가 바로 석림동문회입니다.
지금 한국불교와 저희 조계종단이 출가자 감소와 재가불자 감소란 심각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교육에 가장 선두라고 할 수 있는 저희 석림동문회가 마음을 모으고, 함께 힘을 합해서 종단의 현실과 불교현실을 즉시하고 거기에 걸맞는 지혜의 해법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동문스님들의 소통 그리고 화합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계종과 한국 불교의 필요한 길, 방향과 답을 제가 찾아내는 그런 길을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동문스님들의 소식을 저희들이 정리해서 여러 동문스님들께 소식을 전해주는 이 또한 역할도 소통과 화합을 위한 그 출발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기에 소식지를 이어서 내게 됐습니다.
다행히
전 세계적으로 명상이라는 부분이 불교이든, 불교가 아니든 힐링이나 마음의 치유 또는 수행이라는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저희 조계종단 37대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선명상을 최우선 종책사업으로 진행 하고 계시기에, 선명상이 저희 종단을 넘어서 불교계 내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지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 청년들이 불교에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올해 불교박람회와 봉축 연등축제에 젊은층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불교 경전에 있는 앵무새 얘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옛날에 앵무새 한 마리가 산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산속에
는 날아다니거나 기어다니는 모든 짐승들이 서로 사랑하고 해치지
않으며 함께 도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 앵무새는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후에 먼저 살았던 그 산에 불이 나서 사방이
모두 타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이를 본 앵무새가 큰 불을 끄려고
물에 들어가 날개로 물을 적셔서 날아가 공중에서 물을 털어 떨어뜨리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며 오고갔습니다.
이때에 천신들이 물었습니다.
"슬프다. 앵무새야, 네 어찌 그렇게 어리석으냐?
•천리나 되는 불을 어떻게 두 날개의 물로 끌 수 있겠느냐?”
앵무새가 대답했습니다.
"저도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이 산속에 살 때 사귄 모든 짐승들이 다 어질고
착해서 형제와 같이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에 타는 것을
보니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이 불을 끄겠습니다."
천신들은 이 은혜 갚는 지극한 뜻에 감동하여, 큰 비를 내려 곧
불을 꺼주었습니다.
앵무새의 간절한 원력에 호법선신이 감동하여 다른 뭇 존재들이 비웃거나 불가능하다고
손가락질 하는데도 전혀 동요 됨 없이 자기의 원력을 위해서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 자체로써 이미 그 원력을 성취하는 출발이 되었습니다.
이 얘기를 통하여
아주 작은 물방울이 결국은 온 우주를 울릴 수 있는 파장이 될 수 있다라는 것
저희 석림동문회가 이제 다시 한번 그런 큰 울림으로 동국대학교와 그리고 종단과 세계의 불교를 새롭게 하는 그런 작은 울림으로 거듭났음 좋겠다라는 말씀으로
인사말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동국대학교 석림동문회 상임부회장 담화원명 큰절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