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책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총무원장 특별보좌관 4명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중앙종회의원 무애.태연.성효.정범스님을 ‘총무원장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주요종책 전문성 강화…“종단발전 로드맵 효율적 진행”
이날 총무원장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스님들은 각각 해외특별교구담당(무애스님), 불교연구소 설립 담당(태연스님), 불교문화콘텐츠 개발 담당(성효스님), 종단 전산화 담당(정범스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위촉장 수여 후 “특별보좌관을 형식적으로 임명한 것이 아니고, 2개월 전부터 (전문성을 갖춘 스님들로) 위촉을 준비해 왔다”면서 “종무원들이 종단발전 로드맵에 의해 일이 많은 상황에서, 특별보좌관 스님들이 업무와 역할을 분담해 효율적인 종무행정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해외교구, 불교연구소, 문화콘텐츠 개발, 전산화는 금년 내에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춰야 한다”면서 “최소한 주 2회 정도 총무원에 와서 해당 부서장이나 실무자들과 논의하여 일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특별보좌관 스님들이 맡게 될 업무인 해외특별교구, 불교연구소 설립, 불교문화콘텐츠 개발, 종단 전산화는 지난 1월12일 발표된 종단 4개년 발전계획에 포함돼 있는 핵심과제와 주요과제들이다. 4가지 과제를 전담할 특별보좌관 임명을 통해 총무원장 스님이 종단 발전계획의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외특별교구 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무애스님은 “부족하지만 총무원장 스님과 종단 방침에 따라 해외특별교구 설립과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스님들의 주요 이력은 다음과 같다.
△무애스님 = 1972년 파계사에서 종수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5년 해인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본사는 동화사, 은사는 도원스님. 총무원 기획국장과 관음사, 은적사, 상락사, 망해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태연스님 = 1974년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7년 범어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본사는 통도사, 은사는 혜각스님. 은을암과 보현사 주지, 총무원 재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 약사사 주지이다.
△성효스님 = 1982년과 1987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본사는 용주사, 은사는 정대스님. 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용인 용덕사 주지이다.
△정범스님 = 1988년 수덕사에서 원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2년 범어사에서 석주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본사는 수덕사, 은사는 지운스님이다. 총무원 상임감찰, 기획국장, 교육국장,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옥천암 주지이다.
[불교신문 2613호/ 4월10일자]
2010-04-07 오후 12:39:32 /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