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9월 16~20일 우즈베키스탄서 인도적 지원·문화교류
치료비·장애아동 용품 지원
고려인 만나 한국 전통 공연

2024년부터 국제구호에 힘을 쏟아온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오는 9월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물품만 전달하고 돌아오는 해외구호가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전하고 고려인 동포들과 만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지에 소개한다. 나눔과 문화교류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가기 위한 여정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6 우즈베키스탄 인도적 지원 및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는 이사장 일면 스님을 비롯해 명신 스님, 혜성 스님, 선일 스님 등 스님들과 마하무용단 등 약 25명이 참여한다. 방문단은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과 우즈베키스탄 국가사회보호청(NASP)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 사회복지기관과 아동보호시설, 고려인 요양시설 등을 찾아 지원 활동을 펼친다. 또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현지 시민들과도 교류의 폭을 넓힌다. 나눔과 문화를 별개로 보지 않고 함께 엮어가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이다.
9월 17일에는 국가사회보호청을 찾아 사회복지 및 취약계층 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취약계층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한 약 7000달러 규모의 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한다. 2023년 설립된 국가사회보호청은 장애인·독거노인·보호아동 등을 위한 사회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9월 18일에는 장애아동재활센터와 아동보호시설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의약품·의료용품·생필품·아동 속옷과 의류·학용품 등을 전달한다. 현지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실제 사용될 물품을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2010년 설립된 아리랑요양원을 찾아 고려인 어르신들을 만난다. 1937년 강제 이주를 겪은 고려인들이 낯선 땅에서 이어온 언어와 문화, 삶의 기억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방문단은 의약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다. 마하무용단의 한국 전통무용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방문단은 조계종 해외 사찰인 자은사도 찾는다. 자은사 주지 조주 스님은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해 일면 스님, 선일 스님과 만나 교류 및 지원사업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그간의 활동을 격려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화교류도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다. 마하무용단은 타슈켄트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광장이나 문화공간에서 태극부채를 활용한 퓨전국악 ‘아리랑’과 전통무용, 궁중무용, 창작무용 등을 선보이며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계획이다.
일면 스님은 “이번 프로젝트는 물질적 지원을 전하는 동시에 그 사회와 직접 만나고 문화를 나누며 지속가능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라는 매개가 더해지면 단순한 해외봉사를 넘어선 새로운 교류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 현대불교 2026.08.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