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100주년 의미 더해... 시낭송·국악·한지 퍼포먼스
31일까지 보제루 성보박물관서 ‘화엄전–몸짓과 낭송’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우석스님)가 광복절을 맞아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을 펼친다.
화엄사는 8월15일 경내 보제루에서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의 정신을 기리는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엄경숙의 시낭송과 한지 퍼포먼스, 신은주의 아방가르드 춤, 대금·가야금·양금·징·북·구음 등 국악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
시낭송가 엄경숙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낭송을 시작으로, 2016년 UN 관련 국제행사에서 선보였던 한지 퍼포먼스를 ‘님의 침묵’ 낭송과 함께 재구성해 선보인다.
무용가 신은주는 불교의 수행과 마음챙김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지옥게임’과 ‘님의 침묵’ 100주년 관련 행사 등에 초청돼 공연했던 ‘아방가르드 님의 침묵’을 대금·가야금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
공연 마지막에는 두 예술가가 ‘상주아리랑’에 맞춰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광복절 기념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공연에 앞서 신은주는 “화엄사상의 법계연기는 모든 존재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연결돼 있음을 뜻한다”며 “몸짓과 목소리, 이미지와 공간이 서로 관계를 맺고 하나의 세계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엄사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보제루와 성보박물관에서 ‘화엄전(華嚴展)–몸짓과 낭송’을 개최하고 있다. ‘경계의 화엄(華嚴)–파리에서 구례까지’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홍현주, 문창돈, 최현주, 훈 모로, 박우정, 홍일화, 박인혁, 오세견 등 프랑스에서 활동해온 한국 작가들이 참여해 화엄의 세계관을 현대미술로 확장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엄사 전시 관계자는 “몸짓과 낭송,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그리고 파리 작가들의 현대미술은 서로 다른 예술처럼 보이지만 모두 화엄의 ‘연결’이라는 하나의 정신으로 이어진다”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수행과 예술이 화엄사에서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문화예술의 인드라망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