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녕사 '제6기 여성출가학교' 시작...총 11명 입교
다양한 연령층 참여...20대 예비 경찰도
'요가선명상' 중심...발우공양·디톡스 수행 이어져

수원 봉녕사 제6기 여성출가학교에 참여한 11명의 여성 재가불자들
수원 봉녕사 제6기 여성출가학교에 참여한 11명의 여성 재가불자들

 

< 앵커 >

비구니 승가교육 도량 수원 봉녕사가 '제6기 여성출가학교' 고불식을 봉행했습니다. 

이번 여성출가학교는 '요가선명상'을 중심으로 몸과 마음을 닦으며 참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박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터 >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온 수원 봉녕사.

고요한 사찰에 매미 소리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주황빛 행자복을 입은 여성들의 머리카락이 한 올 한 올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봉녕사 6기 여성출가학교는 수행 정진 첫 걸음을 내딛는 삭발 의식을 봉행하며 본격적인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수원 봉녕사에서 진행하는 '제6기 여성출가학교'에 참가한 여성 재가불자들의 삭발식 현장
수원 봉녕사에서 진행하는 '제6기 여성출가학교'에 참가한 여성 재가불자들의 삭발식 현장

[도혜스님 / 수원 봉녕사 승가대학 석좌교수]

"이 길을 통해서 행복을 찾아가는 그러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마음을 내서 여기까지 오게 된 모든 것을 축하드립니다."

삭발식을 마친 뒤 자른 머리카락이 담긴 봉투를 삭발탑 아래에 묻으며 번뇌망상을 끊어내기를 다짐하는 참가자들.

자른 머리카락이 담긴 봉투를 삭발탑 아래에 묻을 준비를 하는 참가자들
자른 머리카락이 담긴 봉투를 삭발탑 아래에 묻을 준비를 하는 참가자들

봉녕사 여성출가학교는 출가자를 꾸준히 배출하며 예비 수행자들의 출가 결심을 다지는 수행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번 출가학교에는 총 11명이 7박 8일간 수행 정진에 돌입합니다.

[진상스님 / 수원 봉녕사 주지·여성출가학교장]

"일주일간 열심히 하셔서 여러분들이 가지고 가고 싶었던... 여러분들이 마음의 평화와 안정과 자비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대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단기 출가에 도전했습니다.

참가자 가운데 가장 어린 23살 입교생은 경찰 시험에 합격한 뒤 임용을 기다리는 시간을 수행으로 채우기 위해 여성출가학교를 찾았습니다.

[류승원 / 경찰 임용 예정자]

"지금 경찰 시험에 합격하고 임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이라는 직업 특성 자체가 정신적으로 굉장히 고된 직업인데, 제 스스로에 대한 기반을 다지고 싶어서 기다리는 기간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출가학교의 슬로건은 '참나를 찾는 요가선명상'으로, 참가자들은 요가와 깊은 호흡을 결합한 '요가선명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수행 기간에 불교의 전통 식사 예법인 발우공양은 물론, 전자기기를 내려놓는 디지털 디톡스 수행도 함께 이어집니다.

11명의 여성 재가불자들은 다음달 5일까지 7박 8일간의 수행 정진을 이어갑니다.


( bbs  2026.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