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신흥사(주지 인경스님)는 6월 9일 경내에서 이동권 북구청장 당선인과 간담회를 갖고 ‘의병의 길’ 조성 등 사찰림 활용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흥사 주지 인경스님, 낙서암 감원 진원스님, 이동권 북구청장 당선인, 사단법인 울산그린트러스트 설장환 이사, 조영수 아나율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 신흥사 신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문화 숲길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경스님은 “신흥사는 문화재를 보유한 전통사찰로 수천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기도 도량이기 때문에 의병의 길 조성은 사찰림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는 사업으로 평가될 것”이라며“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사찰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당선자님께 검토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또 “최근 울산시장 당선자가 추진중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북구의 대안마을이 아닌 신흥사가 버스 종점으로 지정돼야 시민들이 사찰을 편하게 오갈 수 있다”며 개선 요구사항을 덧붙였다.
이동권 북구청장 당선인은 “신흥사와 기박산성은 어릴적에 나무를 하러 다니던 추억의 장소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있다”며“전통사찰이자 호국불교의 성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 확장은 필요한 상황이므로, 이와 연계해서 의병의 길을 조성할 수 있도록 울산시, 지역기업 등과 협력해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낙서암 감원 진원스님은 “최근에 신흥사의 기도 명상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좁고 위험한 도로상황 때문에 매달 10건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며“시급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찰림의 보호와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사)울산그린트러스트 설장환 이사는 ‘사찰림을 활용한 역사테마숲길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연구용역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박산성에서 신흥사로 이어지는 숲길은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문화적 가치를 복원한다는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일상에 지친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신흥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창의한 곳으로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도량이며, 인근에는 신라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기박산성이 위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