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 청암사는 6월6일 청암사 대웅전 앞마당 일대에서 청암사승가대학,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이 함께하는 '제1회 청암사 헌다례'를 개최하고 초의선사로부터 시작된 다맥을 통한 수행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 나갔다.
청암사의 헌다의례는 스님들이 수행으로 지친 몸을 치유하고 졸음을 쫓기 위해 약으로 차를 마시던 것을 최고의 청정함과 정성으로 부처님께 차를 올리는 의식으로 정착시켰다. 현대의 불교에서는 '감로수'라고 하며, ‘부처님오신날’ ‘성도재일’ 등에 차를 우려 올리는 헌다의식을 복원하여 행해왔다.
청암사에서 전하는 초의선다맥 계보는 다음과 같다. 제1조 초의의순 선사와 제2조 서암선기 선사, 제3조 쌍수일한 선사, 제4조 응송영희 선사, 제5조 청량백운 선사를 거쳐 제6대 정관지형 화상에 이르렀다. 정관지형 화상은 2025년, 제7대 다맥을 30명에게 전수했다. 특히 제7대 30명의 다맥 전수자들은 부유회(富有會)라는 회명처럼 차의 보급과 차를 통한 문화전승에 앞장설 예정이다. 부유회는 화엄경 왕복서의 '부유만덕(富有萬德) 탕무섬진(蕩無纖塵)' 이라는 말에서 이름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과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장 지형스님, 부유회장 소현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강지하 다도강사 등 사부대중이 함께 했다. 명종5타, 육법공양, 헌다의례, 다게, 법어, 강좌, 부유회장 인사말,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헌다례의 의미를 전하며 “청암인들은 이 행사를 차 수행의 과정에서 흩어진 마음은 없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가오는 2027년부터는 청암사에서 ‘100일간 발효 숙성 약차’를 직접 제다할 계획”이라며 많은 동참을 기원했다.
제6대 초의다맥 이수자인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장 지형스님은 법어를 통해 “차는 혼자 즐기는데 머물지 않고, 함께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고, 말보다 더 깊은 따뜻함을 전해 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유회장 소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청암사 헌다례의 계승 발전을 위해 부유회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