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우석스님)는 5월24일 경내 각황전에서 불기 2570(202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화엄사 회주 송천 종열대종사를 비롯해 교구장 우석스님,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수미 구례부군수, 지역 기관단체장과 사부대중이 동참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세상의 평안과 화합을 발원했다.
화엄사 선다회의 육법공양으로 장엄하게 시작된 법요식에서 회주 종열대종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의 봉축법어를 대독했다.
성파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대립과 갈등을 화합으로 치유하고 무명번뇌를 지혜로운 안목으로 바꾸도록 가르치셨다”며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차별이 없다는 안목으로 세상을 볼 때 모두가 본래 한 몸임을 깨닫게 된다”고 설했다.
주지 우석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은 우리 모두가 내 안에 소중한 보물을 하나씩 갖고 있는 평등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가르쳐 주셨다”며 “혼란스러운 시대일수록 지혜의 등불을 밝혀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슬기로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 다 같이 손을 잡고 수행과 정진에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법요식에서는 지역사회와 도량 발전에 기여한 신도와 후원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회주 종열대종사의 후원으로 마련된 장학금을 지역 청소년 23명에게 수여했다.
이어 열린 ‘제6회 화엄사 화엄매 및 들매화 사진콘테스트’에서 전문사진 부문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곽윤섭 씨를 비롯해 교구장스님상 이재형 씨, 심사위원장상 임선미 씨, 휴대폰 사진 부문 교구장스님상 김향숙 씨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또한 봉축 법요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와 화합 정신이 지역과 사회 곳곳에 확산되길 바란다”며 “전남도 역시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바탕으로 도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순호 구례군수의 축사를 대독한 오수미 부군수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군민 모두의 삶에 평안과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엄사 신도를 대표해 김상철 포교사는 발원문에서 “탐·진·치 삼독심으로 살아온 모든 죄업을 참회하며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광명의 길을 열어달라”고 발원했다.
선재어린이회 김규민 어린이도 발원문을 통해 “바른 말과 행동, 바른 생각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친구와 이웃을 돕는 어린이가 되겠다”고 서원해 사부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봉축법요식은 화엄사 화음합창단과 선재어린이·문수청소년법회 어린이들이 출연해 음성공양을 올리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봉축법요식에 이어 대중스님과 불자들은 각황전 앞 석등 앞에 마련된 관욕단에서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봉행하며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의 삼독심을 씻어내고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