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스님)이 10월15일부터 16일까지 1박2일에 걸쳐 아미드호텔 서울 강의장과 창덕궁에서 ‘2025년도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교육’의 일환인 전문교육이다.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및 활용 제도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소장자와 관리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업무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전문교육은 ‘박물관 문화상품(굿즈)’과 ‘박물관 홍보영상’ 기획 주제의 강의와 창덕궁 현장 견학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최근 박물관 문화상품이 기념품을 넘어 전시의 메시지와 기관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교육에서는 우리 문화유산을 일상으로 확장하는 매개체로 바라보는 관점과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영상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영상 기획과 활용 전략을 공유하며, 박물관의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교육적 가치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날인 10월15일은 이론 교육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강의는 진나라 국가유산진흥원 공예산업진흥실 실장이 ‘국가유산이 문화상품이 되기까지’를 주제로 최근 주목받는 문화상품 트렌드와 함께 문화상품이 기관의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소개한다. 두 번째 강의는 이종철 영상촬영 PD가 ‘박물관 홍보영상의 사례와 활용’을 주제로 국내외 박물관 영상 활용 사례를 살펴보며 전시 홍보 영상부터 관람객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까지 목적별 영상 제작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어 10월16일에는 창덕궁 현장 견학이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창덕궁 인정전과 비공개 후원을 방문해 전문 해설사의 스토리텔링을 직접 경험하며 역사적 사실과 공간적 상징성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해설 기법을 배운다.

불교중앙박물관 측은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교육은 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 전승과 보다 많은 관람객이 성보박물관 등을 방문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불고신문  2025.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