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가 지난 7월 새로 조성한 칠성각에서 칠월칠석을 맞아 일주일간 이어진 특별 기도를 회향했습니다.

조계사는 오늘 오전 경내 칠성각에서 부주지 탄보스님의 집전으로 음력 7월 초하루부터 칠석까지 매일 새벽 진행된 '칠성각 소원성취 7일 새벽 특별기도'를 원만히 마무리했습니다.

주지 담화 원명 스님은 "기도하면 힘들고 어려운 일 가운데 반드시 한 가지는 소멸된다"며 "일곱 분의 부처님께서 살펴주시는 날이기에 반드시 좋은 날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주지 탄보 스님은 "조계사는 많은 생명의 목을 축이는 큰 우물이자 오아시스"라며 "앞으로도 도량을 잘 가꾸어 모든 생명이 복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은 "칠성각이 들어서면서 도량이 더욱 꽉 찬 느낌"이라며 "행사를 마련해주신 주지 스님과 매일 정성껏 기도를 이끌어주신 부주지 스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칠성각은 북두칠성의 기운을 받드는 칠성여래를 모신 전각으로, 불자들이 수명장수와 가족 화목, 사업 번창, 학업과 인연 성취 등을 발원하며 기도하는 도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