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일 극락전에서 '칠성각' 복장 의식이 봉행됐다. 사진=조계사.
한국불교총본산 서울 조계사에 칠성각이 들어선다.

서울 조계사(주지 담화스님)는 7월31일 오전10시30분 경내서 ‘칠성각 낙성식’을 봉행한다. 예로부터 피폐한 민초들의 삶에 의지처가 되어온 민간 신앙이 불교와 어우러지면서 한국 불교에서만 볼 수 있는 전각 중 하나로 자리잡은 칠성각은 장수와 복덕을 내리는 수복(壽福)의 신이다.

낙성식에는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을 비롯해 칠성각 조성 불사를 함께해온 사부대중이 대거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계사는 낙성식 하루 전인 7월30일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치성광여래’, 칠성탱화를 칠성각에 봉안하는 점안 의식을 봉행한다. 이와 함께 을사년 윤달을 맞아 해마다 설행해오던 ‘생전예수재’ 대신 ‘윤년공덕재’를 봉행, 금생의 업을 돌아보고 수행 정진의 지속적 실천으로 선업을 쌓을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