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무더위를 잊고 문화공연을 함께 할 수 있는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가 8월2일 오후 7시30분 화엄사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화엄! 빛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뮤지컬계의 신사로 통하는 ‘이건명 배우와 함께 하는 뮤지컬 갈라’ 무대가 펼쳐진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우석스님)는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야간 개방 ‘화야몽’ 등과 함께 지리산과 화엄사를 대표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모기장 음악회를 통해 여름 휴가와 1500년의 역사의 숨결이 어우러진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화엄사 홍보국장 범정스님은 “모기장 음악회는 대한민국 어느 축제 행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문화의 차별성과 독특함을 갖췄다”며 “여름철 휴가 기간 지리산과 함께 이어온 1500년 역사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에서 관객들이 ‘나를 신나게 만들며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김주연 음악감독은 “올해 모기장영화음악회는 구례지역 주민들의 음악 수준이 해마다 높아져 출연자의 섭외, 곡의 선택 등을 감안해 준비하고 있다”며 “음악회를 함께 하는 분들의 눈높이에 맞춘 출연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엄사는 모기장 음악회 출연진으로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리사, 팝페라 가수 아리현과 장소연 등으로 구성하고 노트르담 드 파리, 디스 이스 미(위대한 쇼맨), 네버 이너프(위대한 쇼맨), 띵크 오브 미(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메들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엄사는 구례군 마산면 주민, 마산면 체육회, 마산면 소방대원, 마산면 자치위원회, 구례지역 청소년, 구례지역 이주민 등 360명을 초대했고, 일반 참가자 140명은 7월15일 오후1시부터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모기장 20동(1동 2인, 40명)과 의자 객석 1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당일 참가자는 50명 한도 내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관람석을 배정한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모기장 음악회가 자연환경의 가치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끌어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화엄사는 지역주민의 문화적 공감대 향유와 삶의 질 개선, 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