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연국사가 동국대학교의 전북 지역 출신 학생들의 대학 생활을 격려하고 이들의 학업 증진에 힘을 보태고자 장학금을 마련했습니다.

연국사 주지 묘주스님은 오늘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연국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학생 10명에게 1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불심이 가득한 학생들에게 주어진 장학금이기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비록 건강 상의 이유로 묘주스님께서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학생들이 묘주스님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양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재웅 총장은 "스님들께서 어떤 불사보다 동국대의 인재 불사에 더 큰 마음을 내고 계신다는 점을 장학생들이 꼭 알았으면 한다"며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고 이를 동력으로 삼아 평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장학생들은 묘주스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 편지를 전달하고, 이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학생들을 대표해 통계학과 2학년 이서연 학생은 "연국사의 후원 덕분에 등단에 매달릴 여러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인'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많은 분이 마련해주신 기회인 만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익산 연국사는 자연과 더불어 부처님 마음으로 정진하는 포교와 기도 수행 도량이며, 이번 전달식은 동국대 정각원장을 역임하는 등 동국대와의 인연이 깊은 묘주스님이 전북 지역 학생들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