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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도선사, ‘금강경 10폭 병풍’ 장엄...도권스님(29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05-30 12:58
조회 : 4,178  

허원 정덕영 서예가, 순수 발심으로 기증
직접 개발한 '호태왕비 예서체'로 완성
"서예와 불법 하나되어 불심 일으키길"

동도선사 대법당에 봉안된 '금강경 10폭 병품'앞에서 도권 스님과 정덕영 서예가
동도선사 대법당에 봉안된 '금강경 10폭 병품'앞에서 도권 스님과 정덕영 서예가

도선사 원주포교당 동도선사(주지 도권 스님) 대법당에 ‘금강반야바라밀경’ 10폭 병풍이 장엄되어 불자들과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병풍은 서예가 허원 정덕영 선생이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5월 14일〜19일)에서 개최한 개인전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전시를 마친 직후인 5월 20일 동도선사에 기증한 것이다. 병풍은 불교 경전 중에서도 공(空)의 가르침을 핵심으로 하는 ‘금강경’을 서예로 옮긴 작품으로, 허원 선생의 정밀한 필력과 오랜 수행적 정신이 깃든 대작이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된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수행과 예술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금강경’ 병풍의 서체는 허원 선생이 스스로 개발한 ‘호태왕비 예서체’로 완성되어 그 가치를 더했다. 

봉안된 '금강경'을 도권 스님께 설명하는 정덕영 서예가
봉안된 '금강경'을 도권 스님께 설명하는 정덕영 서예가

허원 서예가는 지난해 동도선사 개원식에 참석하며 도권 스님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동도선사 부속시설인 ‘향상화 문화교실’에서 서예를 지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이러한 인연이 이번 병풍 기증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동도선사 주지 도권 스님은 “귀한 인연으로 대가의 작품이 우리 대법당에 장엄되어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 병풍은 도량의 기운을 바로 세우는 법보(法寶)로서 모든 이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거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보존을 위해 보강작업은 물론, ‘금강경 독송’의 신행회를 결성해 경전의 메아리가 끊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원 서예가는 “이 작품이 동도선사 대법당에 봉안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서예와 불법이 하나 되어 많은 이들의 불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금강경을 장엄하고자 하는 스님들과도 새로운 인연으로 불법 홍포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금강경 10폭 병품'이 봉안된 원주 동도선사 전경
'금강경 10폭 병품'이 봉안된 원주 동도선사 전경
동도선사 부속건물인 '향상화 문화교실' 전경
동도선사 부속건물인 '향상화 문화교실' 전경

 동도선사는 삼각산 도선사의 분원으로, 2024년 10월 23일 원주 혁신도시에 향상화 보살의 희사로 개원했다. 부속공간인 ‘향상화 문화교실’은 대중의 문화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며, 2025년 개원 1주년을 맞아 ‘동도선사 문화교실’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정덕영 서예가는 '향상화 문화교실'에서 정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덕영 서예가는 '향상화 문화교실'에서 정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허원 정덕영 서예가는 강원서학회 소속의 원로작가로, 원주 한라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에 출강했고 현재도 서울과 강원을 오가며 후학양성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횡성 대법사 불상 후면에 순금으로 작업한 금강경을 봉안해 주목받은 바 있다. 

( 현대불교 2025.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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