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은 4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 2569년 상반기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시상식’을 가졌다. 교육부 복지국장 덕상스님의 사회와 집전으로 시상은 조계종 고시위원장 수진스님이 맡았다.

올해 상반기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가운데 1급 승가고시에는 대구 덕암사 주지 미수스님(비구)과 중앙종회의원인 평창 부석사 주지 설해스님(비구니)이 수석을 차지했다. 3급 승가고시에는 석종사 금봉선원 입방 준비중인 덕륜스님(비구)과 청림사 총무인 권우스님(비구니)이 각각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4급 승가고시에는 통도사 영축율학승가대학원에 재학 중인 명법스님(비구)과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하안거 선방 준비중인 경운스님이 수석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석합격 표창장과 부상으로 가사교환권(1급 및 3급)와 장삼교환권(4급)이 수여됐다.

고시위원장 수진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각급 승가고시 수석 합격자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4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스님들은 출가할 때 마음 잊지 말고 오롯하게 정진하시고, 1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스님들은 종단의 자산이 되셨으니 부처님 법을 전승하는데 진력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1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미수스님(비구)은 “본분사에 애쓰시는 스님들 많은데 부족한 제가 대표해 수상한 것 같다”며 “더 열심히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받들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시위원장 수진스님의 격려사.


총무원 교육부 관계자 스님들과 승가고시 수석합격자들의 기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