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저희에게 단순한 탈 것을 넘어 ‘희망’을 상징해요.”

원거리 통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통학용 자전거가 배달됐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와 사단법인 세상을향기롭게(이사장 정여스님)가 4월5일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에서 학생 300여명에게 통학용 자전거를 전달하는 기증식을 진행했다. 또 같은 날 시엠립 주 덩까오(Dangkao) 초등학교를 방문해 전교생 약 200명에게 빵과 우유 및 학용품을 지원하는 나눔행사를 가졌다.

자전거 기증식과 학용품 나눔행사에는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 세상을향기롭게 이사장이자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범어사 주요 소임스님들, 캄보디아 교육부 및 지역관계자, 수혜 학생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 진행된 통학용 자전거 기증식은 사업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대표학생의 감사 편지 낭독, 기증 물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같은 날 오후에 진행된 시엠립 주 덩까오 초등학교 학용품 나눔 행사는 후원자의 인사, 학용품 전달, 빵 및 우유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세상을향기롭게 이사장 정여스님(금정총림 방장)은 이날 자전거 기증식에서 “이번 자전거, 학용품 기증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캄보디아 학생들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급치료키트와 학용품도 지원했다.

세상을향기롭게 이사장 정여스님(금정총림 방장)은 이날 자전거 기증식에서 “캄보디아 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자전거, 학용품 기증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캄보디아 학생들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5학년 스덩 쏙피세이(Sdeung sokpisey)는 학생들을 대표해 “통학거리가 멀어 학교에 지각하는 날도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 스님께서 자전거를 선물해주신 덕분에 저와 친구들은 학교에 더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되어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자전거는 저희에게 단순한 탈 것을 넘어 ‘희망’의 상징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머니 랑세이(Manny Raingsey) 시엠립 부주지사는 이번 지원이 어린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원자들의 정성을 생각해 항상 학업에 매진해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세상을향기롭게는 지난 2016년 시엠립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전거 300대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8여 년간 시엠립 지역 청소년들에게 총 2450대의 자전거를 지원했다.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기증식 후 기념촬영.
 

( 불교신문 202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