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법문으로 시작한 10일 정초 기도를 회향했습니다. 사부대중은 가정과 사회의 평안을 기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수행정진을 다짐했습니다.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은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습니다.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이 지난 9일, 불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을사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부처님과 화엄성중님께 감사드리고, 깨달음을 향해 새로운 결심을 다지기 위해 입재한 정초 10일 기도를 회향하는 자리.
올해 정초 기도는 입춘 3일기도를 포함해 예년과 달리 10일간 진행됐습니다.
담화스님/조계사 주지
(회향하는 날은 내가 기도했으니까 내가 쌀이니 떡이니 올려서 부처님의 가피를 내가 몽땅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다 돌려주는 거예요. 회향은 그렇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은 많이 베풀고 고맙고 감사하다고 칭찬해주고 그렇게 인심을 팍팍 쓰는 날이 회향하는 날이에요.)
또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삼가고 평안과 희망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하는 게 복을 짓는 일이라며 주변 사람을 칭찬하고 찬탄하는 정구업진언을 강조했습니다.
담화스님/조계사 주지
(입이 깨끗해야 돼요. 말로 곱고 아름다운 말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해야 해요. 정구업진언은 잘하는데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 아름답고 깨끗한 말, 칭찬하는 말을 안 한다면 정구업진언을 잘못한 거예요.)
조계사 정초 기도는 정월 조상 천도재를 봉행하며 은덕을 기리는 자리기도 합니다.
오전 9시 일주문에서 일체영가를 맞이하는 시련의식으로 시작된 정월 조상 천도재는 대웅전에서 대령, 관욕의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사부대중은 석가보니불 정근을 합송했습니다.
이어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관음시식과 부처님 법을 듣고 시식을 마친 영가를 극락세계로 배웅하는 봉송의식과 위패와 발원문을 태우는 소전의식 등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을사년 새해를 연 첫 기도 회향과 천도재를 봉행한 불자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며 올해 수행각오를 다졌습니다.
( BTN 2025.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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