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69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가 되었지만 우리나라와 세계는 분규와 혼란의 도가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고해(苦海)이고 중생의 삶은 번뇌(煩惱)이지만, 새해 새로운 희망과 도전으로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고단했던 지난해를 딛고 희망찬 기도와 수행으로 전법 원력을 성취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우리 종단은 1994년 종단개혁 이후 30년 만에 중앙종무기관 전면 개편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앙종회는 변화와 혁신의 길에 함께하며 조직개편의 내용과 방향이 올바로 가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교육과 전법에 역량을 결집하고, 사회적 역할증대 등 한국불교 미래를 준비해 가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시기 직전 “세상은 쉼 없이 변하니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이 시기 한국불교에 가장 적합한 가르침입니다. 격변하는 세상에서 용맹정진하는 수행자라야 세상과 중생의 등불이 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의 이익과 안락, 행복을 위해 불자로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불교신문 2024.12.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