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녕사가 삼존불 후불탱화 등 세월에 빛을 잃은 대적광전 탱화를 새 단장했습니다. 봉녕사 대적광전 개채불사 회향 법석에 오른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은 마음의 눈을 뜨라고 당부했습니다. 염송을 하며 의식을 집전하는 스님들, 쇄수로 정화하며 팥을 뿌립니다.모습을 감추고 있던 대적광전 삼존불의 후불탱화, 신중탱화, 불단, 신중단, 영단이 오색실을 당기자 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수원 봉녕사가 어제(3일) 대적광전 개채불사를 회향하고 점안식을 봉행했습니다.대적광전 삼존불 후불탱화 채색이 퇴색해 본래의 빛을 되찾기 위한 불사였습니다.불사는 밝은 색을 찾되, 기존 채색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3개월에 걸쳐 꼼꼼하게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김성현 / 북촌불교미술보존연구소 총괄실장((기존에는) 옻을 이용해 채색을 한 채화기법으로 단청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 노후해서 색깔이 탈락된 것들을 새롭게 단장하는 작업을 개채불사라고 하고...)조계종 어산어장 동주스님을 비롯한 어산단이 의식을 집전한 점안식에는 사부대중 3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법사로 나선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은점안의 의미와 연기법을 주제로 법문했습니다.혜국스님 / 석종사 금봉선원장(운명은 죽고 나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몸뚱이 안에서 내 마음에서 얼마든지 날마다 바꿀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점안불사라고 해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점안하는 방향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는 얘기에요.)스님은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 연기법이고,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점안이라고 밝히며 이를 가정에서도 잘 실천하길 당부했습니다.행사에 동참한 봉녕사 신도들은 점안의 의미를 되새기며 주변 인연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은 개채불사에 도움을 준 많은 공덕주에게 감사를 전하며, 불사 인연 공덕으로 모든 가정이 평안하길 발원했습니다. 아름다운 채색을 마쳐 육안을 맑힌 봉녕사의 개채불사는 지역사회를 밝히는 천년고찰의 법향을 한층 더 짙게 했습니다.( BTN 2024.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