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께서 중생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신 것처럼, 우리도 이곳에서 초발심을 새롭게 다지길 바란다.” 부처님의 나라, 인도 여정에 앞서 혜총스님이 다시금 당부의 말을 남겼다.
본지 부산지사는 11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연꽃여행사와 함께 ‘혜총스님과 함께하는 인도·네팔 성지순례’를 개최했다. 이번 순례는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지도법사로 나서며 깊이 있는 법문과 함께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부처님의 마음, 고행과 전법의 길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순례단은 부처님께서 출가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설법을 남긴 기원정사와 악행에서 벗어나 참회를 통해 새 삶을 얻은 앙굴리마라의 탑,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 수닷타 장자의 집터 등을 방문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보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혜총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깨닫는 데 그치지 않고, 삶 속에서 실천할 때 완성된다”며 순례단에게 일상의 삶 속에서도 자비와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네팔로 넘어가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성스러운 땅 룸비니 동산에 도착한 순례단은 마야데비 사원과 아쇼카왕 기념비 앞에서 참배하며 부처님의 탄생 순간을 상상했다. 연못가에서 기도에 들어간 혜총스님은 순례단에 마정수기를 수계하며 초발심을 새롭게 다질 것을 다짐토록 했다.
순례단은 쿠시나가라 부처님 열반당에서 가사 공양을 올리며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을 기렸다. 보경스님, 해동스님, 성현스님, 선암스님, 선효스님, 청불회 회원을 비등은 부처님의 무상을 되새기며,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는 법문에 귀를 기울였다. 다비장을 방문해 부처님 사리가 나눠진 유적지를 참배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다비장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은 명상을 통해 깊은 평온과 위안을 느끼기도 했다.








순례단은 부처님께서 처음 출가를 결심해 삭발하고 사냥꾼의 옷과 환의한 케샤리아 대탑과 마지막 설법 성지 대림정사, 세계 최초의 불교 대학인 나란다 대학을 순례하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과거 스님들이 불교 학문의 꽃을 피웠던 역사의 순간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혜총스님은 “나란다 대학은 부처님의 지혜와 학문적 열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전하는 데 영감을 주는 곳이다”라며 불교 문화의 위대함을 생생히 느끼게 했다.
이어 최초의 사원 죽림정사, 법화경을 설한 영축산,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은 부다가야를 참배한 순례단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명상과 참선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다가야는 부처님의 깨달음의 순간을 상징하는 곳으로 순례단은 부처님께서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으신 순간을 상상하며, 자신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부다가야에 위치한 조계종 분황사(주지 붓다팔라 스님)를 참배하고 인도스님 양성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부처님께서 처음 법륜을 굴린 사르나트 녹야원에 도착한 순례단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참배를 올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바로 옆 스리랑카 사원 이씨 빠따나 찾아 18年 전인 불기 2550년 각 나라마다 세워진 기념비(한국에서는 혜총대종사의 이름으로 부처님 말씀이 새겨져 있다)를 참배하고 델리 국립박물관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뵙는 것으로 회향했다.
성지순례와 함께 인도의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인도의 다양한 역사적 유산을 체험하는 기회도 있었다. 순례단은 세계적인 유산으로 꼽히는 타지마할과 아그라성을 방문하며 이슬람과 인도 문화가 융합된 찬란한 건축미에 감탄했다. 갠지스강에서는 힌두교 의식인 푸자를 감상하며 일몰과 함께 인도 문화의 신비로움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한 참가자는 “불교 성지뿐만 아니라 인도의 다양한 역사적 유산을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순례에 참가한 한 신도는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혜총스님의 깊이 있는 법문이 순례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혜총스님은 순례를 마무리하며 “성지순례는 단순히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순례를 통해 얻은 깨달음이 여러분의 삶에 빛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