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자들이 원거리 통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통학용 자전거를 선물했다.

국제개발협력 NGO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가 비로자나 국제선원(주지 자우스님)과 함께 11월18일 캄보디아 시엠립주 꺼우깍 비로자나(Kok Kak Vairochana) 초등학교에서 통학용 자전거 222대와 학용품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자전거 지원은 비로자나 국제선원 자우스님과 신도들의 발심을 통해 이뤄졌다. 캄보디아의 경우 초등학교의 수가 많지 않은 데다, 원거리 통학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아동들이 많은 편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비로자나 국제선원은 통학용 자전거를 지원키로 했다. 캄보디아의 신학기인 11월를 맞아 학용품도 준비했다.

기증식에는 비로자나 국제선원 주지 자우스님을 비롯해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톰 지역 구청장, 교육청장, 학부모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국과 캄보디아 국가 연주, 사업 경과보고, 학교장과 자우스님의 인사말, 학생 대표 감사 편지 낭독, 지역 정부의 감사장 전달, 기증 물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비로자나 국제선원 주지 자우스님은 “이번 학용품과 통학용 자전거 지원이 학생들의 학업 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학생들에게 학업에 더욱 전념해 주길 당부했다.

뽀우 분트음(Pov Bunthoeun) 앙코르톰 구청장은 “비로자나 국제선원과 로터스월드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지역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을 극복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꺼우깍 비로자나 초등학교는 비로자나 국제선원 주지 자우스님과 신도들이 모연한 기금으로 지난 2022년 4월 초 교실을 신축해 정식 개교했다. 재학생은 2024년 11월 현재 205명이다. 자우스님과 신도들은 지금까지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2개동 교실(총 8칸), 화장실 4칸, 정수시설 1개, 소각장, 교내 보도블럭 등을 조성했으며, 각종 교육기자재도 지원했다. 지난 2월에도 교복과 체육복, 책가방과 노트 등으로 구성된 학용품 200세트를 지원하는 등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