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급 승가고시에서 운묵스님과 도연스님이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수진스님)는 11월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불기2568(2024)년 2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시상식’을 열고 비구 수석 합격자 운묵스님, 비구니 수석 합격자 도연스님에게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고시위원장 수진스님은 “합격을 축하한다”라며 “표창할 때마다 스스로도 출가 사문의 길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라고 축하했다. 이어 “승가고시는 어떤 단계를 설정하고자 한 게 아니라 수행자가 나의 수행을 돌아보고 조사 스님의 말을 반조하는 시간”이라며 “지금까지는 어른 스님들의 그림자를 붙잡고 왔다면, 이제 여러분들이 후배 스님들에게 진실한 그림자가 되어줘야 할 때다. 수행자는 처절하게 부처님 법을 믿고 수행하되, 보상을 기대하지 말아야 수행자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구 수석 합격자 운묵스님은 “‘더욱더 치열하라, 더욱더 진실되라’는 부처님 가르침 따라 수행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구니 수석 합격자 도연스님은 승가고시 당시를 떠올리며 “한국 비구니 역사에 대한 논문과 자료를 보면서 은사스님과 노스님들이 비구니 교육과 수행환경을 갖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헌신을 해왔는지 알게됐다”라며 “승가고시 당시 ‘어떻게 사는 것이 종단 발전을 위해 사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스님들의 노고를 감사히 생각하면서 그저 지금 현재 소임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목표라고 답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을 이끌 때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아 말씀대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운묵스님은 도법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4년 사미계를, 2009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2005년 봉암사 태고선원 수선 안거 이래 총 39안거를 성만했으며, 현재 선방 입방 준비를 하고 있다.
도연스님은 묘엄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3년 사미계를, 2008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2023년 동국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봉녕사 승가대학 학감 소임을 맡고 있다.
한편 2급 승가고시는 지난 10월10일 경기 김포 중앙승가대학교 지혜관에서 시행됐다. 전체 응시자는 비구 68명, 비구니 35명 등 총 103명이다.
( 불교신물 2024.11.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