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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건학위, 2만여 단어 수록 ‘불교사전’ 내년 출간...돈관스님(석림동문회장,22기,1985))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4-11-07 13:16
조회 : 5,819  

개정증보 마무리 단계…내년 5월 봉정식 통해 대중 공개
1961년 ‘불교사전’ 현 문법 맞게…60년 연구성과도 수록
본지 ‘불교용어 검색’ 보도 계기…포털 표준사전 제공 목표
“자승 스님 원력으로 시작…출간 후에도 개정·증보 지속”

2만여 개의 불교단어가 수록된 ‘불교사전’이 내년 5월 출간된다.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불교사전’ 출간을 위한 내용과 구성을 연내 마무리하고 디자인 및 편집 등을 거쳐 출판, 내년 5월 부처님오신날 즈음 봉정식을 통해 대중에 공개할 방침이다. ‘불교사전’은 동국역경원이 1961년 발간한 ‘불교사전’을 모본으로 한 개정증보 판으로 지난해 입적한 동국대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된 이후 동국대 이사장이자 건학위원장인 돈관 스님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난 3년 간 개정 증보작업을 거쳐 결실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출간될 '불교사전'은 초대 역경원장 운허 스님이 작성한 표제어와 설명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전문가 및 불교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현행 국어문법에 맞게 개정하고 한문,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한국불교 부문의 영어 표제어를 병기했다. 덧붙여 출간 이후 60여 년의 불교학 연구성과를 반영해 표제어를 추가하고 해설을 보완했다.

건학위가 ‘불교사전’ 개정증보를 추진한 것은 기존 ‘불교사전’의 내용에 그동안 축적된 문헌, 인물, 사찰, 문화 등의 연구성과를 추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사전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더욱이 대부분 사전의 수요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불교계에서 이를 서비스하는 곳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립 교육·연구기관인 동국대에서 만든 ‘불교사전’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서비스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서는 기존 ‘불교사전’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개정·증보 작업이 필요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본지 1587호(2021년 6월 2일자) ‘네이버 불교용어 검색 ‘원불교대사전’이 점령’ 보도가 있었다. 법보신문은 “국민 상당수가 이용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에 불교 관련 용어를 검색하면 ‘원불교대사전’의 내용이 우선 노출된다”며 “불교와 다른 종교임을 표방하는 원불교의 설명이 우선 제공됨에 따라 불교용어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자승 스님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불교용어가 원불교대사전의 내용으로 검색되는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동국대 건학이념 구현과 불교를 바르게 알리기 위한 건학위 주요의제 중 하나로 ‘불교사전’ 재출간을 결정했다. 현재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건학위의 도서발간 의제 가운데 부처님의 일대기를 다룬 ‘붓다’와 ‘불교성전’이 출간을 완료했으며, ‘불교사전’도 회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불교사전’ 편찬위원회는 황순일·석길암 교수가 책임편집위원, 한지연 교수가 집필위원장을 맡았으며, 윤재웅, 강형철, 김관용, 문진영, 문현공, 박인석, 이석환, 임윤경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편찬위원들은 기존 ‘불교사전’의 1만 7477개의 표제어를 일일이 검토해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새로 한국불교 문헌 350여 개, 인물 80여 명, 사찰 500여 개소, 문화재 450여 점 등 1600여 표제어를 새로 포함시켰다.

책임편집위원 석길암 교수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정식 봉행을 목표로 했지만, 동국대가 만든 ‘불교사전’이 포털사이트의 표준이 되도록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60여 년 전 운허 스님이 작성한 표제어 설명을 11명의 집필위원이 일일이 확인해 개정하는 작업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학위 고문 자승 스님의 원력과 이사장 돈관 스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교사전’ 재출간은 반드시 해야 할 사업임에도 시도조차 못 했을 것”이라며 “‘불교사전’ 출간과 더불어 본래 목적인 포털사이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법보신문 2024.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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