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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무다·명경문화재단, 결실의 계절 맞아 문화강좌 풍성...주석스님(38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4-11-07 12:57
조회 : 6,112  

11월2일 정호승 시인 초청
9일 영진 스님·23일 선불장 콘서트
25일 수불 스님 ‘육조단경’ 강좌

쿠무다‧명경문화재단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한국 서정시의 거장 정호승 시인과 함께 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쿠무다‧명경문화재단(이사장 주석 스님)은 2일 대운사 법당에서 11월 문화강좌 프로그램의 첫 번째 순서로 ‘정호승 시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정호승 시인은 이날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찾아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호승 시인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슬픔, 기쁨, 분노, 상처, 미움, 증오, 절망, 희망 등 수만 가지의 감정이 있는데 사람의 마음속에는 다행히 연민과 사랑이 있다. 여러분들과 제 마음속에 연민이 존재한다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연민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사랑이고, 우리는 지금까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찾아서 인생이라는 여행을 해왔다고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생의 고통에 대해 정호승 시인은 “고통은 생명이다. 세상에 고통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며 죽음은 고통에서의 자유, 고통에서의 해방”이라며 “살아 있는 내가 고통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내 인생에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내 인생의 고통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과 죽음이 하나이듯 사랑과 고통도 하나이며 내 삶의 고통도 사랑때문에 있는 것”이라며 “내가 고통을 거부함으로 인해서 부패가 되는 존재가 될 것인지, 내가 고통을 받아들임으로 해서 반려가 되는 존재가 될 것인가 그것은 나의 선택의 몫이며 저는 고통을 긍정하고 받아들여서 발효가 되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호승 시인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인생이라는 빵을 만들어서 먹으며 살아가는데 이 빵을 만들기 위한 필수 재료가 사랑과 고통이다”라며 “오늘 쿠무다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 사랑과 고통의 가치를 함께 성찰해보는 그러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가운데 한 명으로 잘 알려진 정호승 시인은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시(反詩)의 동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 성장으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고달픈 삶을 위로하고 감싸 안을 수 있는 작품을 주로 썼으며, 소월 시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편운 문학상, 상화 시인상, 공초 문학상, 석정시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쿠무다·명경문화재단은 시민과 불자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공유하고자 매월 문화강좌를 엄선해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9일에는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영진 스님 초청 법회를 봉행한다. 또 23일에는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마가 스님, 금강 스님, 월호 스님, 목종 스님, 주석 스님이 참여하는 ‘부산 선불장 명상 콘서트’를 개최하며, 25일에는 올 한해 열린 경전 강좌로 이어오고 있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의 ‘육조단경 강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 e붓다  2024.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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