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음선원 광주지원(지원장 혜월 스님)이 대웅전 불사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10월 26일 경내 대웅전 신축터에서 사부대중 1,000여 명의 염원을 담아 대웅전 기공식을 봉행했다.
1988년 10월 30일 광주시 소태동에 건물을 임대하며 첫 포교를 시작한 한마음선원 광주지원은 어려운 포교 여건에서 마음공부를 시작했다. 불교포교가 열악한 광주지역은 사찰 건립과 발전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그 후 1989년 계림동 주택으로 자리를 옮겨 마음공부를 이어갔다.
드디어 1994년 현재의 서구 치평동으로 옮기며 본격적인 광주지역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최고의 포교사찰로 거듭났다. 열반하신 묘공당 대행 큰스님께서 법당 신축에 증명법사로 참여하여 축원했다.
그로부터 35년의 시간이 흘렀다. 한마음선원 광주지원은 광주를 대표하는 사찰로, 광주 최초의 연희단, 최초의 장엄등을 만들며 지역 봉축행사를 이끌었다.
어린이 법회에서 청년회, 장년층 포교에 이르는 광주의 모범적인 수행도량으로 거듭난 것이다. 하지만 늘 대웅전을 조성하지 못한 숙원이 있었다.

이날 대웅전 기공식은 한마음선원 광주지원의 35년을 해원(解願)하는 순간이다.
행사에는 재단법인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 본원 주지 혜솔 스님, 뉴욕지원 원공 스님, 독일지원 혜진 스님을 비롯해 국내외 지원장 스님과 신도를 대표해 본원 박종수 명예회장, 이동복 회장, 광주지원 김희남 고문, 최성휴 고문, 문원진 회장, 김종금 여회장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광주지원 대웅전 기공식에 본원과 여러 지원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불심이 크지 않은 지역에서 지금까지 어려운 불사를 해내고 있는 것은 광주지원 스님들과 신도님의 큰 노고가 있었다”며, “30년 전에 어려운 여건에서 현재의 법당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대웅전 불사를 원만회향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스님은 “큰 스님께서는 ‘모든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한마음주인공자리가 한다. 수행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말씀처럼 전체가 화합하며 진행하면 잘 회향할 것이다”라고 축원했다. 이어 “본원과 다른 지원에서도 물심양면 한마음으로 도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마음선원 본원 주지 혜솔 스님도 축사를 통해 “대웅전 조감도 외관을 보더라도 광주지원 스님들과 신도들의 고운 마음이 담겨있다. 광주지원은 도심에 있어서 늘 누군가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주인공을 찾는 도량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기공 법회에 모두가 이 자리에 모여 수희찬탄하며, 새로운 대웅전을 통해 자성불이 발현될 수 있는 법당을 지어가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법당에서 열린 사시예불에 이어 대중들은 대웅전 신축부지 기공식장으로 이동하고, 첫 불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삽이 진행됐다.
이날 20여 분의 귀빈들은 삽에 모래를 들어 35년 숙원인 대웅전 조성을 발원하는 시삽을 올렸다. 참여한 대중은 선법가 2곡을 합창해 축하했다.

한마음선원 광주지원장 혜월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참석해 마음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며, 그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저절도 나오고 있었다”며, 감격스러운 말을 전하며, “큰 스님께서 ‘더불어 공부하라’는 말씀으로 광주에 내려왔다. 광주는 힘들고 아픔이 많은 곳이어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우리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척박한 곳에서 돌을 고르고, 풀을 뽑으며 땅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씨앗은 큰스님의 뿌려주셨고, 키우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다. 그 가르침을 따라 한마음으로 대웅전 불사회향을 이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마음선원 광주지원은 대웅전 불사를 위해 25년 전부터 인근 주택과 상가 등 1800여 평 부지를 확보하고, 지난 2020년 2월 대웅전 불사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기존 식당과 주변을 정비한 후 임시 공양간과 창고 1동을 준공했다. 사찰의 중요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2023년 2월 장엄등 작업장과 2층 강당으로 된 건물 1동을 신축했다.
대웅전 불사추진위에서는 지난 3년간의 기본 설계를 거쳐 최종으로 대웅전 70평, 선실과 종무소 110평, 주차장 80평으로 설계를 마친 후 이날 기공했다.





( 현대불교 2024.10.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