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이 프랑스 한국문화축제에서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명상 특강을 펼쳤다.
주석 스님은 10월12~15일 남프랑스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 몽펠리에에서 개최된 ‘제10회 꼬레디시(Corée d’ici) 페스티벌 - 여기에 한국이 있다’에서 ‘한국 명상’을 주제로 세 차례의 특강을 펼쳤다. 먼저 12일에는 몽펠리에 한글학교에서 현지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상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13일에는 생 앙투안(Saint-Antoine) 성당에서 카톨릭 신도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종교를 초월한 소통의 장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15일에는 몽펠리에 교육대에서 철학과 교수들과 현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를 펼치며 명상 특강 일정을 회향했다.

스님은 “프랑스 현지인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한국불교 명상을 흥미롭고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강의 일정 내내 이곳의 많은 분이 한국불교에 관심을 갖고 배우며 소통하길 원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꼬레디시 페스티벌과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명상의 가치와 한국불교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정신을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쿠무다에 따르면, 주석 스님의 강의 일정 동안 현지 청소년과 교직원, 카톨릭 신도, 교수, 언론인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 직업인이 강의에 참여하며 한국불교의 특징과 불교 자체가 지닌 본질을 탐구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미카엘 드라포스 몽펠리에시에서 강연 소식을 전하는 포스터를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버스정류장 등에 부착하는 등 강연 홍보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주석 스님은 지난해 꼬레디시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2023년 11월7~19일 몽펠리에 페트라르카 홀과 근교의 로크레동 레랍링 티베트 사원, 장모네 고등학교에서 명상 강연을 진행하며 호응을 얻었다.
꼬레디시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꼬레그라피(한국을 그리다) 협회는 1990년 무용으로 프랑스 유학을 떠난 남영호 총예술감독에 의해 2007년 설립됐다. 남 감독은 몽펠리에 시청, 주요 극장, 지역 커뮤니티, 교육기관, 언론사 등 다양한 기관들과 끊임없는 협력과 논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꼬레디시 페스티벌이 개최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남 감독은 지난 2022년 7월12일 부산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은주무용단 주최 ‘한·불 공동협력 프로젝트 – 5 BANGS’ 공연 현장을 찾아 쿠무다의 공연 후원에 감사함을 전한 바 있다.

꼬레디시 페스티벌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민간 주최로 2015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매년 하반기 20여 일 동안 진행되며 다양한 장르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며 한·프랑스 국제문화교류를 증진하는 예술과 문화의 융·복합축제로 자리해 오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10월10~20일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弘益)’을 주제로 열렸다. 주석 스님의 ‘한국 명상 강연’을 비롯해 프랑스 음악가와 한국 무용가, 음악가들의 협업 공연인 ‘한불 즉흥판 프로젝트’, ‘국악 재즈소사이어티’ 콘서트 공연, 첼로가야금 연주, 한류 카툰 콘서트 전시, 꼬레디시 페스티벌 10주년 회상 비디오·사진전,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의 ‘한·불 국제 관계’, 박노완 박사의 ‘한국 대체 한의학 강연’ 등이 진행됐다. 몽펠리에 관광청에 따르면, 페스티벌 이후 몽펠리에를 찾는 한국 관광객의 규모가 3배로 늘 정도로 페스티벌의 영향이 그만큼 크다고 밝혔다. 2025년부터 꼬레디시 페스티벌은 ‘코리안 프렌치 아트 커넥션(Korean -French Arts Connection, KFAC)’새롭게 변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