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선사가 10월23일 경내서 개원식 및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 행사 후 참가 대중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0월23일 동도선사 개원식 및 점안 법회
지성대종사 특별 법문 등 축하 인사 잇달아
평생 모은 재산을 도선사에 희사하며 전법의 씨앗을 싹틔워 달라는 정옥자(법명 향상화) 씨 염원이 8년 만에 현실이 됐다. 정옥자 씨로부터 2017년 50억 상당의 재산을 전달 받은 서울 도선사는 2019년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 도선사 분원인 동도선사를 착공해 불사를 마무리하며 지역 포교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도선사 분원인 원주 동도선사(주지 도권스님)는 10월23일 경내서 개원 및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 동도선사는 지하1층과 지상2층으로 건립됐으며 총 4151㎡(약 1255평) 부지에 세워졌다. 불사에 들어간 비용은 총 110억원이다.
동도선사는 이날 법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역 포교에 나설 예정이다. 동도선사 주지 도권스님은 “서울 도선사 석불(마애불입상)님의 가호가 강원도 원주까지 널리 퍼져 중생들의 혼탁한 마음을 정화시켜 주시고 저마다의 소원이 이뤄지는 도량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며 “주지로서 헌신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도권스님은 각오의 인사와 함께 동도선사 건립의 발판을 마련한 도선사 전 주지 도서스님(성불사 회주)과 정옥자 불자에 대한 감사패와 공덕패를 전했다. 성불사 회주 도서스님은 “오늘의 인연이 소중함을 알고 열심히 잘 살겠다”는 간단한 인사로 축하를 대신했다. 거동이 불편한 정옥자 불자를 대신해 공덕패를 받은 자비불교봉사단 청향회 정경희 전 회장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대승의 바른 믿음과 실천으로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선사 전 주지 도서스님과 동도선사 주지 도권스님. 도권스님은 이날 도서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거동이 불편한 정옥자 불자를 대신해 공덕패를 대리 수상한 청향회 정경희 전 회장.

동도선사 주지 도권스님.

동도선사 건립 불사의 초석을 마련한 도선사 전 주지 도서스님은 이날 "열심히 살자"는 한마디 말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청담문도손상좌회장 도호스님 축사.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도 신도들을 이끌고 축하 인사를 건네기 위해 원주를 찾았다.

특별 법문한 호암 지성대종사.

지성대종사의 법문을 듣고 있는 신도들.
고성 옥천사에서 먼 걸음을 한 호암 지성대종사는 이날 특별 법문으로 동도선사의 밝은 앞날을 축원했다. 지성대종사는 “도서스님에 이어 태원스님에 이르기까지 도선사의 간절한 염원이 오늘에 이르러서야 원주 백운산 아래 동도선사에서 결실을 맺었다”며 “불교는 자리이타의 종교인 만큼 여기 계신 분들이 나를 돕고 남을 돕는 대승의 정신을 이어 받아 동도선사에 신도들이 운집하고 또 다른 도선사 분원이 만들어질 때까지 수행하고 정진해나가자”고 설했다.
청담 문도 손상좌회도 대거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청담 문도 손상좌회 회장 도호스님은 ‘길한 땅은 하늘이 숨겨 두었다가 인연이 닿는 주인이 나타나면 내어놓는다’라는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쓴 택리지 문구를 인용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도선사를 건립한 목적은 청담 대종사님의 전법 의지를 받들어 낙후된 원주 지역에 불국토를 건설하고자 한 것”이라며 “큰 마음을 일으켜 토지를 기부한 향상화 보살님과 도선사 사부대중의 정성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은 “이전에 월탄스님께서 젊은 주지들을 모아놓고 ‘상을 내는 것을 특히 경계하라’며 도량 돌보는 것을 무엇보다 우선하라고 가르치신 말씀이 떠오른다”며 “주지 도권스님이 초심의 마음을 잊지 않고 공심으로 살다보면 원주 신도들로 가득찬 동도선사를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동도선사는 이날 개원을 맞아 원주시에 ‘자비의쌀 3톤’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 공연을 준비해 백운공원서 장구, 난타, 색소폰 공연 등을 열었다.
이날 개원 법회에는 호암 지성대종사, 성불사 회주 도서스님,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 청담문도손상좌회 회장 도호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도심스님 등이 참석했으며 서울 도선사 신도를 비롯해 200여 명의 대중이 개원을 함께 축하했다.

개원을 기념해 동도선사는 원주시에 쌀 3톤을 기부했다. 사진 왼쪽은 원주시 문화예술국장 서병하 국장.

동도선사 개원 법회 참석한 스님들.

동도선사는 문화 공연도 마련했다.

동도선사 미륵부처님.

혁신도시 원주 홍업면에 자리한 동도선사 전경.
동도선사 현판식. 참가 대중이 현수막을 내리고 있다.
( 불교신문 202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