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종학연구소 '생영존중을 위한 선명상 상담의 역할' 조명
동국대 종학연구소장 정도 스님이 불살생이 오계 가운데 첫번째일 만큼 생명은 소중하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함께 고민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전국민 '5분 명상' 제안에 이어 동국대 학자들이 죽음과 선명상 상담 등을 조명했다.

오진탁 명예교수는 죽음을 바로 알면 자살할 수 없다며 상담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청강 스님은 간화선 등 선명상 프로그램이 일반인의 정신건강에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황수경 교수는 명상상담 지도자의 하심과 공감 능력 등 인성을 강조했다.
동국대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는 17일 혜화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생명존중을 위한 선명상 상담의 역할' 주제 제18회 종학연구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오진탁 명예교수(한림대)는 '죽음을 알면 자살할 수 없다' 주제발표를 통해서 한국 사회가 지나치게 경제 의존적이고 한국인은 정신 재난 상황이라고 했다.
오 명예교수는 "한국이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가 된 것은 20여 년 이상이다. 자살률 1위가 문제가 아니다. 자살 충동자를 양산하고, 자살 시도자가 속출하며, 자살 예비군이 급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서 40여 년 동안 구병시식을 한 차길진 법사 발언을 인용해 "죽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리학 분석 도구로 자살 충동, 우울 증상, 자살 억제 의지가 의미있게 증가했다. 상담이 새로운 자살 예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살해도 고통이 끝나지 않는다[죽음]를 사실대로, 정확하게 가르친다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청강 스님(화계사 불교대학장)은 '전통선 응용 현대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를 통해서 "조사선 간화선 수행을 하며 이를 불자들에게 적용했다. 그 결과, 일반인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자까지 치유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전통선의 한마음 사상은 양자 포텐셜, 믿음의 중요성은 믿음과 자아존중감, 방하착은 감사하며 내려놓기, 마음 관찰하기는 자비관, 의정과 깨달음은 일상생활에서 자문자답, 생활선은 흡연명상 등 자신의 생활에 수행이름 만들기 등으로 응용했다.
스님은 화계사에서 일반인 52명을 대상으로 응용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마음챙김의 주의집중과 성인의 사회심리적 건강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선명상 프로그램은 당 송 시대 언어로 인해 현대인에게 어렵다. 현대적 선명상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반인도 받아들이기 쉽게 해야 한다. 이를 정신질환 치유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황수경 부원장(선명상상담연구원)은 주제발표 '생영존중 교육을 위한 명상상담 지도자의 역할과 과제'에서 명상상담 지도자의 인성과 하심을 강조했다.
황 부원장은 수십년 전부터 청송감호소 등에서 사형수 등 재소자 상담을 하고 있다. 황 부원장은 이를 본보기로 "상담의 목적은 의사가 환자에게 그러하듯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필자가 (재소자들에게) 한 일은 무엇보다 같은 인간으로서 그들을 존중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서 "명상은 일회성 문제 해결이나 기술이 아니다. 인식하는 방법을 변화시켜서 존재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황 부원장은 "어느 분야든지 초심자가 나중에 일정한 지위를 얻으면 무례하기 쉽다. 이는 자격증을 갖춘 상담자, 명상지도자에게도 적용된다. 이들은 진솔하게 자신을 자각하고 기존 교육문화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치유될 때마다 온 세상이 나아진다.' 전 세계인이 매일 명상을 하고 자신을 알아차리며 깨어있는 일상을 보내게 된다면 그대로 지구가 불국토가 될 것이다.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 안의 붓다를 만나면서 동시에 내 안의 붓다를 깨우는 일"이라고 했다.
또, 이범수 연구원(동국대 생사문화산업연구소)이 '현대 한국사회의 죽어감과 사유 명상', 최인혜 이사(선명상상담연구원)가 '화두참구에 기반한 현대인의 실존적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을 발표했다.
( 불교닷컴 2024.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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