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제13교구본사 쌍계사가 ‘본·말사 연합방생대법회’를 10월15일 오전 쌍계사 경내에서 봉행했다.
행사는 1부 방생의식과 2부 법요식전 의식. 방생 법요식 순으로 진행됐다. 방생의식은 고성 옥천사 주지 진성스님과 통영 용화사 주지 현제스님이 집전을 맡아 괘불이운, 천수경, 우리말 방생의식집, 본·말사 주지스 님들의 축원, 꿩 300마리를 방생하는 의식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꿩 방생에 동참한 본·말사연합회 회장 이암스님과 신도들은 꿩들이 속박받지 않는 자연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빌며 다음 생에는 축생을 벗고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부처님법 만나 영원히 이고등락하기를 기원했다.


쌍계사 회주 영담스님은 인사말에서 “쌍계사의 본·말사 연합방생법회는 고산 방장스님의 말씀에 따라 하안거 해제 3일 후에 실시해 왔으나 요즘 무더위가 가을까지도 꺾이지 않는 상황이라서 부득이하게 날짜를 10월로 옮겨 진행하게 됐다”면서 “방생의 의미는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는 것인데, 오늘 우리가 행하는 방생은 죽게된 목숨을 살려주는 적극적인 방생이며, 방생 법회에 동참한 불자님들도 앞으로는 살아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대자비심을 발하는 불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방생 법회에는 중국 광동성의 육조혜능조사가 수행하던 굴에 대찰을 불사한 동화선사의 방장 만행스님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동화선사 방장 만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유서깊은 쌍계사를 방문하게 돼 기쁘며 생각하며 또 자비심 가득한 방생법회에 참석하게 된 것을 특별한 인연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서 ”중국과 한국은 산과 강으로 이어져 있으며,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깊은 유대를 형성하고 있는 이웃이자 친구“라고 말했다.
만행스님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불교가 전해진 1500여 년 동안 양국 불교는 긴밀한 교류를 통해 발전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과 우정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쌍계사 본·말사연합회 회장 이암스님은 대회사에서 “연합방생법회는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 께서 40여 년 전에 만드셨으며, 생명존중과 환경보존,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전 교구 사부대중이 한 장소에 모여 해마다 봉행하고 있다”며 “무한의 창공으로 날아간 저 조류들처럼 오늘 방생을 통해 지역간, 남북간, 국가간 쌓아올린 많은 불신의 장벽들을 훨훨 뛰어넘어 소통과 화합, 평화와 공존의 새 장을 만드는데 사부대중이 솔선하여 각자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쌍계사는 본·말사 사부대중의 마음을 모아 하동군에 고향사랑 기부금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승철 하동군수는 “쌍계사 스님과 불자들의 정성을 모아주신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며, 하동군과 쌍계사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방생법회에는 하승철 하동군수, 강대선 하동군의회 의장, 경남도의회 김구현 의원, 정영석 하동군 의회 부의장, 박동석 하동경찰서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