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돈관 스님)가 한국불교 세계화와 불교학 연구 활성화 염원을 담아 미국 예일대에 100만달러(약 13억 5000만원) 기부하기로 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0월10일 미국 예일대 총장실에서 모리 맥기니스 예일대 총장을 만나 ‘한국불교 연구 지원을 위한 조계종 기금 기부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에는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과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 은해사 회주 돈명 스님도 힘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조계종과 동국대는 100만 달러를 예일대에 기부하고 한국불교 학술연구에도 참여하게 된다. 예일대는 기부금을 ‘한국불교 연구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기금’으로 적립, 한국불교 연구와 학생 및 연구자 양성, 선명상 세계화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위해 방미 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총무부장 성화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 사회부장 도심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등이 함께했다.

모리 맥기니스 예일대 총장은 “한국에 대한 연구는 예일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학문 중 하나"라며 "세계적인 맥락에서 불교를 탐구하는 것은 학제 간 연구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불교의 풍부한 문화적 전통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예일대와 동국대 간의 학문적 교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대학은 합동 세미나, 교환 교수 및 장학생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활용, 최고의 파트너십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김환수 예일대 한국학 종신교수는 “세계적인 대학 예일대에서 한국불교학이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기부금은 아주 투명하게 운영되며 매년 조계종에 보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교학 연구자들이 많아지도록 원한다면 조계종에서도 적극 편의를 봐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더불어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예일대 학생들과 함께 선명상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협약 체결 후 대표단은 예일대 캠퍼스를 둘러봤다. 이날은 특히 도서관의 희귀 한국도서 및 사본 등 특별 컬렉션이 특별 공개됐다. 컬렉션에서는 14세기 말 제작된 사경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대표단들은 명상 지도자이자 예일대 불교지도법사 수미 런던의 안내로 예일대 기숙사 내에 위치한 불교법당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미국 예일대=임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