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어온 30년을 넘어 미래의 30년도 생명나눔의 가치를 더욱 널리 전파하고 고귀한 자비의 정신을 세상에 퍼뜨리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나눔의 실천행을 펼치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창립 30돌을 맞아 회원 간 유대를 다지고 미래 30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대종사)는 10월 12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생명나눔실천본부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생명의 빛, 희망의 빛’을 주제로 생명나눔실천본부가 걸어온 3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자비나눔으로 가득 채우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4년 3월 27일, 생명공양의 대승보살행 실천을 통해 구세대비의 가르침을 사회에 구현하겠다는 서원 아래 ‘생명공양실천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장기기증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던 당시에 생명나눔이 큰 보시임을 홍보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일면 대종사는 초대 이사장 법장 스님 원적 이후 이사장직을 이어받아 생명나눔 가치를 알리는데 노력하며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성장시켰다. 현재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불교계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기증 등록기관으로 장기·조직기증,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치료비 지원,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 등 사업으로 건강한 사회를 위한 생명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캄보디아 국제구호사업에 나서며 활동범위를 국외까지 넓혀 국제적 자비나눔을 실천 중이다.


기념식은 생명나눔실천본부 창립 30주년 역사를 담은 ‘30년사 생명의 빛, 희망의 빛’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봉정식으로 시작됐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대종사, 원로회의장 자광 대종사, 각원사 주지 대원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본원종 총무원장 만혁 스님, 정현숙 생명나눔실천본부 후원회장, 김용림·김흥국 홍보대사, 박대섭 장군 등이 생명나눔실천본부의 30년 역사를 기록한 기념책자 등을 부처님께 봉정하며 자비와 나눔이 있는 미래를 만들 것을 서원했다.
일면 대종사는 기념사를 통해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창립 30주년을 맞은 소회를 전했다. 대종사는 “1994년 틔운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작은 불씨는 많은 분들의 따듯한 마음과 관심이 있었기에 장기기증,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환자 치료비 지원, 자살예방 교육 등을 진행하는 지금의 큰 불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본인 역시 간경화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간 이식을 받아 제2의 삶을 살게 된 일면 대종사는 “‘남은 인생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겠다,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자’는 원을 가슴에 새기고 살며 생명나눔실천본부 사업에 헌신해왔다”며 “오늘 기념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30년을 더 멀고 더 넓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30돌을 맞은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축하하는 불교계 안팎의 축하도 이어졌다. 조계종 원로회의장 자광 대종사는 치사에서 “생명을 살린다는 크나큰 사명을 묵묵하게 해온 이사장님과 25만 회원 여러분이 바로 이 시대의 관음보살”이라며 “부처님께서는 ‘모든 생명은 귀하다’며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활동이야말로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이자, 사회의 모범이니 앞으로도 많은 사부대중이 이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상 축사를 통해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생명체에 대한 자비와 화합을 근간으로 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정성을 다한 실천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건강한 이들에게 보살행 실천의 길을 열어준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모든 사회구성원이 나눔을 실천하는 시작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영상 축사에서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기부터 그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의 30년 역사는 우리 사회 성숙과 발전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생명나눔실천본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생명의 씨앗을 널리 퍼뜨리는 생명나눔실천본부의 25만 회원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에 평화와 웃음이 가득할 수 있었다”며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전하는 자비나눔의 가치가 현재 갈등과 다툼이 만연한 우리 사회와 세계에도 퍼지길 바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서면으로 생명나눔실천본부의 30주년을 축하했다. 우 의장은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부처님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그 어떤 공덕보다 크다’는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며 사회에 깊은 감동과 영감을 준다”며 “생명나눔실천본부의 미래를 응원하며 국회의장으로서 ‘정치는 가장 약한 자들의 강한 무기’라는 신념 아래 더욱 많은 국민에게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각계의 축사가 마무리되고 적극적인 후원과 복지 활동 동참으로 생명나눔실천본부의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계종 종정예하상은 일면 대종사가, 조계종 원로회의장상은 법륜 스님과 심산 스님이 수상했다. 이어 총무원장상(김용림·엄영수 홍보대사)과 중앙종회의장상(선일 스님, 김은희 전남지부 후원회장)이 수여되고,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상(엄종명 보라건설 회장, 가수 주권기, 동아리 따숨, 랩지노믹스) △동국대 이사장상(참사랑사회공헌센터, 동대부속고) 국회의장상(정현숙 본부 후원회장) △서울시장상(이현진 대표) △서울시의장상(박종우 홍보위원장, 마하무용단) 등의 수상이 이어졌다.

기념식의 대미는 생명나눔실천본부의 미래 30년을 자비나눔 실천행으로 채우자고 다짐하는 ‘비전선포식’이 장식했다. 일면 대종사, 자광 대종사,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스님, 해인총림 산중원로 선용 스님, 어산어장 인묵 스님,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 정현숙 후원회장, 김진문 신성약품 회장, 박종우 회장, 김남명 제25교구 신도회장, 가수 장미화 씨 등이 무대 위로 올라 생명나눔실천본부의 1994년부터 2024년까지 30년을 마무리 짓는 손도장을 찍고 새로운 30년을 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더불어 생명나눔실천본부의 발전을 기원하는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홍보대사 박상민, 신성 가수가 각 500만원씩 전달했다. 모든 기념식을 마친 후에는 마하무용단을 비롯한 축하공연단의 문화공연이 열렸다.


끝으로 일면 대종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생명나눔실천본부의 30주년을 다시 한번 기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대종사를 비롯해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 원로의원 법등·동명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 도선사 회주 동광 스님, 전 교육원장 원산 스님,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 문화부장 혜공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을 비롯해 박범계·김병주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500명이 참석했다.
김가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