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라도 마음을 내려놓고 쉴 공간이 필요하시죠? 누구나 꿈꾸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는, 쉼과 위안의 시간을 누릴 만한 곳이 소림사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성찰과 치유의 공간,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물씬한 곳.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이곳입니다. 사계절 꽃과 나무, 정원과 자연이 아름다운 곳 소림사와 함께하세요. 오늘 저희 정원음악회를 준비해 준 스텝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샘마을 2길 28)에 위치한 숲속 정원이 아름다운 작고 아름다운 사찰 소림사(주지 혜원스님)가 10월5일 개최한 ‘제2회 정원음악회’에서 주지 혜원스님은 소림사를 소개하며 음악회를 준비한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정원음악회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 이종배 서울시의원, 이현숙 서초구의회 부의장, 김영제 내곡동 동장 등 사부대중 400여 명이 경내 특설무대와 주변 벤치를 가득 채웠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축사에서 "소림사가 올해부터 '정원음악회'라고 이름 지은 가을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서초구에 불심이 담겨 자비와 사랑이 깊이 스며들길 기원하며 아름다운 저녁에 펼쳐지는 멋진 음악회를 즐기시며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림사의 이날 음악회는 흔히 ‘산사음악회’란 이름이 붙은 다른 사찰의 음악회와는 달리 음악회 앞에 ‘정원’이란 수식어를 달았다. 마치 수목원이나 자연 속 갤러리를 닮은 사찰의 전경 때문이다. 소림사는 공연 콘셉트를 ‘세상의 모든 음악’으로 정해 클래식, 팝, 재즈, 블루스,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생생한 라이브로 펼쳤다. 본격적인 정원음악회에 앞서 2인조 어쿠어스틱 기타밴드 ‘삼각김밥’이 출연해 ‘길가에 앉아서’, ‘찔레꽃’, ‘상사화’, ‘인연’을 부르며 무대를 예열했다.






오후6시가 되자 선이 아름다운 법고 명인이자 조계종의 상용의례 교수사를 역임한 청주 청수사 주지 지성스님의 법고를 두드리며 정원음악회 시작을 알렸다. 이어 소림사와 깊은 인연을 맺으며 매월 소림사에서 작음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는 유충식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넘나들며 ‘울릉도 트위스트’를 연주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지형씨가 10월의 가을 밤에 펼쳐지는 특별한 정원음악회의 첫 출연자로 정시영 소프라노를 소개했다. 정시영씨는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노래하며 클래식의 향연을 펼쳤다. 이어 어쿠스틱 힐링 듀오인 엘로우가든(보컬 선주,기타리스트 최훈)이 출연해 ‘Time After Time(시간이 지나면)’, ‘가을이 오면’,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인디 뮤지션 김 마스터가 무대에 올라 블루스 음악을 연주한데 이어 블루스 풍으로 ‘회상’과 ‘부산에 가면’을 불러 색다른 무대분위기를 연출했다.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 13살의 정읍 출신 신동가수 김성민이 싸이의 ‘챔피언’과 남진의 ‘님과 함께’를 멋드러지게 부르며 1부의 막이 내렸다.
무대 휘장이 걷히며 학과 음악을 연주하는 요정 장엄물이 붉을 밝히며 2부 무대의 막이 올랐다. ‘재야의 색소폰 명인’으로 불리며 천안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우명균씨가 깊고 그윽한 색소폰 연주로 깊어가는 가을정취에 조화로움을 더했다.
‘거꾸로프로젝트’가 출연해 국악으로 ‘비나리’와 ‘창부타령’을 불렀고, 판소리가 소림사 경내에 울려퍼졌다. 이어 처음 출연했던 피아니스트 유충식씨가 베이시스트 이성환, 드러머 이진호씨와 함께 ‘유충식 밴드’로 참여해 정시영, 우명균, 최훈, 선주씨와 함께 콜라보 무대를 연주하며 정원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서초구 내곡동에서 참석한 김아무개(익명 요구)씨는 "정원음악회 현수막을 보고 처음 소림사를 방문했왔는데 우리 지역에도 이런 사찰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며 "공연음악도 다양하면서 품격이 있어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