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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련사 불일미술관, 창립 50주년 ‘여래의 바다’ 특별전...진경스님(경37기,2000)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4-09-25 11:20
조회 : 6,250  

11월 30일까지 ‘한국불교미술 원류 찾아서’ 부제로
중국 북조시대·수·당 때 제작된 성보 60여 점 전시
한국 고대 불교미술과 연관성 보여주는 작품 엄선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이 법련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중국 북조시대와 수·당대에 제작된 성보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 ‘여래의 바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불교미술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부제로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에는 석불헌 김기홍 박사가 수집해온 60여 점의 성보를 만날 수 있다. 김 박사는 동양미술사를 전공한 학자로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에서 미술사를 연구했고, 프랑스 소르본느대학 고고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여래 대학에서 한국미술사와 중국미술사를 강의했으며, 미주대륙에서 발견되는 중국 초기 불교조각들을 중점적으로 수집했다.

성보에 대한 열정과 심미안은 유럽과 미국에서 공부하고 가르치며 지낸 30여 년 동안 미술사적 측면뿐 아니라 예술성을 갖춘 200여 점의 불교조각품을 수집해 ‘반야컬렉션’을 구성했다. 일본 불교미술의 원류를 보여주는 보물로 소장되고 있으며 일반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찾아보기조차 힘든 것이 그가 중국 초기 불교조각을 수집하게 된 동기다.

소개되는 성보 중 10여 점은 제작년도와 지역 그리고 발원자의 내용을 담고 있어 작품 감상의 흥미를 더욱 높여 준다. 특히 북제(550~577) 시대에 만들어진 ‘미륵반가사유석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인 두 분의 반가사유상의 원조로 평가된다.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미술은 비단길을 따라 중국에 들어와 기원후 1세기에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불교미술은 한나라 멸망 후 세력을 확장해 남북조시대에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북중국을 통일한 북위왕조(386~534)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북제(550~577) 시대에 불교와 불교미술은 황실의 절대적인 후원을 받으며 화려한 꽃을 피웠다.

한국의 불교미술은 중국 남북조시대에 해당하는 삼국시대에 시작됐다. 삼국 중 불교를 가장 먼저 받아들였던 고구려는 5세기와 6세기의 북조 불교미술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고, 이를 백제와 신라에 전파했다. 통일신라는 7세기 후반과 8세기의 화려하고 세련된 당대 양식을 또한 받아들였다. 이처럼 한국의 불교미술은 그 연원을 중국의 남북조시대와 수, 당대의 불교미술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불일미술관은 “특별전 ‘여래의 바다’는 석불헌 김기홍 박사의 반야컬렉션 중 삼국시대의 한국 고대 불교미술과 연관성을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정하여 이뤄졌다”며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제작된 고대 불상들 중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북조시대 불상들을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기회이자, 학술적으로도 한국 불교미술의 뿌리를 찾고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 법보신문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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