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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밝은 달빛 반야의 자성일세”...진관스님(13기,1976)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4-09-11 10:53
조회 : 6,070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무진장대종사 11주기 다례재 봉행
​​​​​​​9월7일, 조계사서 원로의장 자광대종사 등 150여명 동참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11주기 다례재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11주기 다례재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무진장 대종사 11주기 다례재에 동참한 사부대중.
무진장 대종사 11주기 다례재에 동참한 사부대중.

일평생 청빈한 삶을 살며 전법에 매진했던 혜명당 무진장 스님의 입적 11주기 다례재가 봉행됐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진관스님)은 9월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11주기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스님, 원로의원 동명스님,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스님,  불교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범상스님, 동산반야회 정은영 이사장, 진철문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동참해 무진장 대종사를 추모했다.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은 추모 법문에서 “제법종연생(諸法從緣生) 제법종연멸(諸法從緣滅)이라.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일어나고 인연 따라 멸한다”며 “무진장 대종사이시여! 사바세계가 매우 혼탁합니다. 한 번만 다시 더 오셔서 우리 중생교화의 원력을 펴 봅시다.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설했다.

법계위원장 법산스님은 추모사에서 “팔월의 초생달은 만월을 향하고/ 무진장 밝은 달빛 반야의 자성일세/ 조계일적수(曹溪一滴水)에도 월색이 찬연하고/ 동산의 일촉광명 무진법계 무량광이로다./ 창공은 가진 것 없어도 만상을 품었고/ 청산은 물감이 없어도 천색만향을 나투도다/ 달님은 손없어도 안방거실에 출입자재요/ 무진법장은 모양없어도 생명의 반야를 깨우치네.”라고 송(頌)했다.

이날 다례재에서는 동산불교대학 한국춤반의 추모 공연과 진철문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의 추모시 낭독이 진행됐다.

무진장(1932∼2013)스님은 평생을 불교포교의 방법과 방향을 모색하고 실천한 스님이었다. 스님은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수학하던 시절 6년 동안 매일 탑골공원(당시는 파고다공원)에서 노숙자들과 어울리며 설법을 행했다. 이러한 수행과정을 통해 ‘불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중 속에서 포교하는 길밖에 없다’는 신념을 갖고 대중교화를 이어갔다.

이후 태국에서 남방불교를 연구하고 일본에서는 천태교학을 공부한 후 귀국해 조계사에 40여 년간 머물면서 수행과 포교에 힘썼다. 조계종 포교원 설립의 초석을 놓았고, 제2대, 4대 조계종 포교원장을 맡기도 했다. 평생 청빈한 삶을 지켜 사찰(주지), 돈, 솜옷, 모자, 목도리, 내복, 장갑 등 일곱 가지가 없는 ‘칠무(七無) 스님’으로 불렸다.

추모다례재에 동참한 사부대중들.
추모다례재에 동참한 사부대중들.
추모다례재 동참 주요 내빈들.
추모다례재 동참 주요 내빈들.
( 불교신문  2024.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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