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국회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불교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수원 봉녕사에 들어섭니다.

22대 첫 정기국회 개회를 엿새 앞둔 어제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입법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총무원 부·실장 스님과 일부 국회의원들의 만남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총무원과 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인 정책 워크숍을 한 건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성화스님 / 조계종 총무부장
(좀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잘 살펴주셔서 사찰이 국민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안락처가 되고 힐링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워크숍에선 조계종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선명상 보급을 비롯해 전통사찰 관련 현안 등이 주로 다뤄졌습니다.

특히 문화재관람료 감면 지원 방식 개선과 전통사찰 경내 지목 현실화, 사찰림의 공익 가치 재평가 필요성도 짚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비공개로 다뤄졌지만 조계종과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정책 입안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특별위원회 위원장
(법과 제도, 조직 그리고 여러 가지 문화적 형태로서도 국민에게 좀 더 많이 (불교가) 전해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올해 정기국회를 시작으로 해서 저희가 야당이지만 다수당이기 때문에 더 각별하게 챙기겠다..)

우봉스님 / 조계종 기획실장
(오늘 이 자리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리가 이것을 왜 보존해야 하는지 또 이것이 우리에게 잠깐 동안의 체험일지라도 어떠한 마음속에 울림이 있는지를 전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의원들은 워크숍에 앞서 봉녕사 대적광전과 주요 전각을 참배하며 전통사찰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순기능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은 직접 준비한 박하차를 대접하며, 국민의 마음도 박하향처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상스님 / 수원 봉녕사 주지
((국민이) 시원함을 느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국회로 이끌어 가주시길 간절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불교특위는 올가을에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해 불교 정책 입안 현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 btn  2024.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