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식수환경으로 각종 수인성 전염병과 영양실조에 노출된 미얀마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선물하는 캠페인이 시작된다.

현대불교신문(대표이사 혜도 스님)과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7월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로터스월드 사무실에서 ‘미얀마 정수시설 지원 캠페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얀마의 경우 생활하수와 산업폐수가 별도의 정화 처리 없이 지표면으로 흘러 식수와 생활용수에 혼합돼 사용되고 있다. 그마저도 지하수량이 많지 않아, 우기에 빗물을 저장해 침전물을 가라앉히고 식수로 이용하는 실정이다.

이에 로터스월드는 안전한 식수 제공을 통한 미얀마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발원하고, 2020년부터 ‘미얀마 정수시설 지원 캠페인’을 전개했다. 현재 미얀마 사원학교를 중심으로 정수시설 45개가 설치된 상태다. 정수시설 1기가 설치되면 아이들과 마을주민을 포함한 1000여 명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특히 정수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사원학교 학교장을 관리 책임자로 지정, 주기적으로 필터 청소와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로터스월드 미얀마지부에서도 정기적으로 정수시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미얀마 국민에게 정수시설을 지원하는 사업 추진이 절실한 상황에서 양 기관은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은다.

업무협약에 따라 로터스월드는 ‘정수시설 지원 캠페인’의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상황을 관리한다. 지원 대상 학교 선정, 마을 DB(데이터베이스) 구축, 정수시설 건축 진행 등 사업에 필요한 행정지원도 관장한다.

현대불교신문은 기사, 광고 등을 통해 ‘정수시설 지원 캠페인’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홍보한다. 협약 기간은 올해 7월 16일부터 2026년 7월 15일까지 2년이다.

박금호 로터스월드 총괄국장은 “오염된 물로 전 세계에서 한 해 평균 500만 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 그만큼 물은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미얀마 사원학교 아이들과 주민들이 식수에 대한 근심 없이 생활하고, 나아가 미래를 꿈꾸는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현대불교신문 총괄국장은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는 미얀마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정수시설 지원 사업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물탱크, 각종 필터, 수도시설 등 정수시설 1기를 조성하는 비용은 600만원이다. 로터스월드는 후원자에게 정수시설 조성 과정과 효과, 사진 자료 등을 첨부한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제공한다. 후원 동참을 원하는 사람은 로터스월드(02-725-4277)로 연락하면 된다.

후원 계좌 : 기업은행 636-024138-01-015 (사)로터스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