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년 동안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온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가 국내를 넘어 활동 영역을 국외로 확대할 전망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8월3일 캄보디아 따께오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 협력 활동의 첫 발을 내딛었다. 캄보디아 25개 행정구역 가운데 하나인 따께오(Takeo) 주는 수도 프놈펜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농촌 지역이 많아 벼농사와, 망고, 파파야 농사를 짓고 살고 있다. 수도와는 대조적으로 가난한 빈민가 지역도 많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이날 오전 따께오주 청사에서 버이 삼낭 캄보디아 따께오주 도지사를 만났다. 두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 건강 복지를 위해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 내용을 논의하는 등 향후에도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불제자로서 불교국가인 캄보디아의 발전을 기원하며 민간 교류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불교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과 불교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대한민국에서 지난 30년 동안 생명을 이어가는 활동과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사업을 펼쳤다”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불교 국가 뿐 아니라 언제든 달려가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업무협약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우의를 다지고, 협력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자”며 “캄보디아는 부처님을 신봉하는 국가이므로, 생명나눔 또한 형제지간으로 함께하며 우의 다지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손잡고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버이 삼낭 도지사도 “따께오주를 돕기 위해 먼 길 마다않고 방문해 줘 전체 주민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 지역을 방문한 한국 손님들에도 고맙고, 앞으로 생명나눔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8월4일에는 정현숙 생명나눔 후원회장(마하무용단장)이 캄보디아 불교 발전을 기원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따께오주 농촌 마을 엉쁘레이 불교 사원에 컴퓨터 10대를 선물했다.
이사장 일면스님과 정 회장은 앞서 8월3일 따께오주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주 관계자로부터 안내받은 엉쁘레이 사찰을 방문했다. 주민들의 신행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이곳은 특히 캄보디아 불교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었다. 90여명의 학인 스님들이 초중고등 과정의 총 3개 학급에서 불교를 공부하고 있다.
이날 만난 쌤 소피아 주지 스님은 현지 사찰 학인 스님들이 원활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스님들의 학구열에 감동한 정 회장이 즉석에서 후원을 약속했다. 이사장 일면스님도 주지 스님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8월5일 생명나눔의 의미 있는 나눔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주지 스님이 수도 프놈펜을 찾았다. 전달식은 캄보디아 경북홍보센터에서 이뤄졌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현장에서 직접 보니 환경이 열악해 안타깝다. 주지 스님의 숭고한 원력으로 캄보디아 불교를 넘어 전 세계에 불교가 홍포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격려했다.
정현숙 후원회장도 “부처님 나라 캄보디아가 과거 아픔을 딛고 장엄한 앙코르 와트를 세운 저력을 되살려 불교 부흥과 나라 발전을 이뤘으면 한다”며 “티 없이 맑은 눈의 동자 스님들이 열심히 공부해 국가를 이끄는 동량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쌤 소피아 주지 스님은 “(정현숙 후원회장의) 이번 나눔은 메마른 나무에 물을 준 것과 같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열심히 배워 한국으로 유학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집에 가난해 걱정 없이 공부하고 싶어 12살에 출가했다는 주지 스님은 “어린 동자승들은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고, 마을의 독거 노인들도 아픔없이 생활하도록 절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에서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고 언급한 스님은 재활 치료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나눔의 지속적인 도움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8월1일부터 깜뽕스프(kampong Speu) 주 고아원과 사찰 방문을 시작으로 국제구호 활동을 시작한 생명나눔은 8월4일 따께오주 엉쁘레이 사찰 학인 스님들을 위한 컴퓨터 지원 전달식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마무리 했다. 이날 밤 11시30분 비행기로 프놈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8월5일 오전 귀국한다.
(불교신문 2024.08.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