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사찰 비구니스님들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양성의 원력을 실천하고 있는 재단법인 자비장학회(이사장 능인 스님)가 청소년불자들의 불연 맺기를 발원하며 올해도 중·고·대학생 불자 1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비장학회는 6월 8일 의정부 석림사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자비장학회는 올해 광동‧영석‧현화‧삼석‧대성‧허남경영고 재학생 총 14명, 충의‧부광중 재학생 3명, 충남대학교 재학생 1명에게 각각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은 자비장학회가 선정한 의정부지역 소재 중‧고등학생과 함께 장학회 이사스님들이 추천한 장학생들이 선정됐다. 의정부 석림사에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사장이자 석림사 주지인 능인 스님은 학생들에게 인연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학창시절 맺은 불연을 굳건하게 이어가길 당부했다.
양동효 의정부 광동고 교법사의 사회로 진행된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자비장학회 이사장 능인 스님은 “한 명의 청소년이라도 더 불교와 인연 맺기를 바라면 비구니스님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오늘 자비장학회의 장학생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불교와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특히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때에도 불교적 가르침을 염두에 두길 바라며 “절대 남의 생명을 해치는 직업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이민희 의정부 광동고 교감선생님은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파라미타를 통해 성실하게 신행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이라며 “장학생 선발이 불자의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이자 앞으로 더욱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