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심은 한국불교 전법과 포교의 씨앗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불교총본산 조계사가 정성을 모았다.
서울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은 7월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법당 및 아동센터 건립 기금 3000만원을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조계사 부주지 탄보스님, 조계사 행정지원단장 성해스님 등이 함께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조계사 사부대중의 정성 덕분에 국제적으로 전법 포교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 소중한 마음이 법당 및 아동센터 건립불사가 한창 진행 중인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은 “종단과 한국불교가 더욱 발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계사 사부대중은 종단과 불교 발전에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름다운동행에 따르면, 현재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법당 신축 불사와 아동센터 건립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전까지 별도 법당이 없어 강당 겸 교실 한 켠에 불상을 모시고 있었지만, 이번 불사를 통해 비로자나부처님을 주불로 모시는 여법한 법당이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11월29일 열리는 제6회 졸업식 날, 법당 낙성식 및 아동센터 개원식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조계종단이 불교 불모지인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건립한 학교이다. 탄자니아 농업 인재양성의 산실이자 아프리카에 한국불교를 전파하는 포교 전진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2016년 9월 개교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탄자니아 유일의 3년제 농업기술대학으로 2019년 첫 졸업생 57명을 배출했으며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졸업생들이 불제자이자 탄자니아 미래 동량으로 활동 중이다.

이같은 결실을 맺기까지 해봉당 자승대종사의 원력이 담겨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소임을 맡고 있던 지난 2012년 불교 불모지인 아프리카 포교에 관심을 나타내며, 아프리카 내 종단 운영 학교 건립 의사를 밝혔다. 아프리카에 학교를 설립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 문화, 복지를 지원함으로써 현지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였다.

이후 각계각층에서 자승스님의 뜻에 공감하며 학교 건립을 위한 정성을 모았다. 동봉스님이 학교 건립을 위해 탄자니아 토지 4만여 평을 아름다운동행에 기증했고, 아름다운동행 차원에서도 역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학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자승스님도 학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선서화전에 직접 작품 300여 점을 기증하는 등 솔선수범하며 아프리카 전법 포교에 매진했고, 마침내 2016년 9월5일 탄자니아에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문을 열게 됐다. 종단이 아프리카 대륙에 세운 첫 학교이자 불교의 불모지였던 탄자니아에 부처님 자비사상을 펼칠 수 있는 도량으로서 의미가 남다르다.
( 불교신문 2024.07.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