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출범한 한국불교학회가 새로운 반세기를 맞이하며 학회발전기금 1억5000만 원을 모연해 주목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자현스님, 중앙승가대 교수)는 6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 스님과 신도들이 보시한 발전기금이 잇따랐다.
이날 제4교구본사 월정사는 주지 정념스님이 2000만 원, 사중(寺中)에서 3000만 원 등 모두 5000만 원을 한국불교학회에 기부했다. 또한 서울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전 한국불교학회장)이 2500만 원, 회장 자현스님이 2000만 원을 기탁한 것은 물론 서이린 오리온 부회장, 대구 정토사 신도회, 김영미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각각 1000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밖에도 중앙승가대 교수 철우스님, 옥천사 회주 무진스님, 원적정사 주지 도봉스님, 영평선원 신도회 등 각계의 후원금이 답지했다. 불교학술단체 가운데 단기간에 1억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모연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이다. 발전기금은 한국불교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등 목적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불교학회장에 취임한 자현스님은 “조계종이 장자 종단으로서 최고의 위상을 견인하듯 한국불교학회가 불교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학자끼리만 알아듣는 논문이 아니라 대중도 쉽게 동참하는 연구결과를 선보이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스님은 “불교학회가 발전되면 전법 활동에도 선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불교학자들의) 좋은 담론이 진행되면 종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은 “불교는 시대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존재”라면서 “성공적인 학회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조계종 교육부장 덕림스님도 “한국불교학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불교학의 지평이 넓어지고, 나아가 종단발전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한국불교학회 총무이사 무진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취임식에는 서울 삼천사 회주 성운대종사,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스님,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덕림스님, 대구 정토사 주지 대원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철우스님, 능인사 주지 진관스님, 제4교구 월정사 재무국장 덕엄스님, 김용표·백도수 전 한국불교학회장, 윤창화 민족사 대표 등 500여 명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취임식에서는 퓨전음악과 판소리 등 초청공연도 진행됐다.
지난 5월 24일 임시총회에서 제26대 회장에 자현스님을 선출한 한국불교학회는 1973년 7월 7일 창립후 석사급 이상의 불교학 연구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불교학술단체이다. 매년 봄 가을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학술워크숍을 열고 있다. 또한 1975년 창간한 학회지 <한국불교학>을 매년 4회 발행하는 등 불교학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