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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 교정인 불자, 수덕사서 교정인 포교 활성화 원력 다져...정범스님(25기,1988학번)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4-06-26 11:17
조회 : 7,586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6월 15~16일
불교문화 체험·레크레이션 등 다양화
연합회 차원 창원교도소 불자회 지원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회장 어윤식)가 6월 15일~16일 수덕사에서 제26회 수련회를 열고 지회 간 활동을 점검하며 조직 단합과 교정인 포교 활성화 원력을 다졌다. 수련회에는 수덕사 주지 도신, 중앙종회의원 정범,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 스님과 손윤홍 사무과장, 어윤식 교정인불자연합회장, 김행규 명예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입재식에서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은 “교정인 불자들은 부처님 법으로 수용자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행활동을 돕고 있다. 신심 있는 교도관 한 명만으로도 수용자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외면받는 교도소 구치소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수용자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이들이 바로 여러분이다. 여러분들이 힘이 들 때는 사찰에 오셔서 부처님 품 안에서 위안을 받고 다시 활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수용자 관리부터 사회복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헌신하며 부처님 법을 널리 전하고 있는 교정인 불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수련회를 통해 그간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푸른 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격려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어윤식 회장은 “수용자들에게 밝은 표정, 따뜻한 말로 다가가는 것이 교정인들의 역할이지만 동시에 교정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며 “기존 회원들의 퇴임, 인사이동, 젊은 불자 감소로 조직이 많이 위축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회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까지의 포교 방법들에서 탈피해 새로운 방법들로 회원을 모집하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 스님은 교정인불자연합회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어 교정 포교에 헌신한 교정인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총무원장표창은 창원교도소 김미정 교사, 포교원장표창은 배영한(대구구치소)·이희승(여주교도소)·김태기(남부구치소) 교도관이 받았다. 김필종(부산교도소)·박준우(대전교도소)·최충식(전주교도소)·황원자(수원구치소) 교도관에게는 교정교화전법단장 표창이, 성기홍(동부구치소) 교도관에게는 법보신문사장 표창이 수여됐다.

김미정 교사는 “창원에는 불심회가 따로 없어서 남편이 근무하는 부산에서 신행활동을 하고 있다. 아쉽지만 아이들과 함께 성지순례도 가고 사찰에서 봉사활동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활동할 예정이고 부처님 가르침을 수용자들에게도 잘 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예불, 벽초 스님의 1080돌계단 걷기 명상 등 불교문화 체험에 이어 자녀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됐다. 어윤식 회장은 “처음 오는 교정인들이 많고 가족 단위로도 참여한 팀들도 여럿 있어서 지난해와는 다르게 구성했다. 예불, 사찰 탐방 등 불교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특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사를 초청해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어린 시절 사찰에서의 좋은 기억을 남겨주면 그 추억을 자양분 삼아 불심이 자랄 수밖에 없다. 또 교정인들도 수련회를 통해서 더 많은 이들을 포교할 수 있을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수련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각 지회장들은 지회 현황을 보고하고 조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앙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각 지회에 중앙임원을 임명키로 했으며 연합회 차원에서 창원교도소 교정인 불자회 조직을 지원하기로 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정범 스님이 참석해 교정인 불자 포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약속했다. 정범 스님은 “수덕사 인근에 홍성교도소, 서산구치소가 있어 매달 위문법회를 나간다. 그런데 중요한 교정인들을 잊고 있었다. 교정인 불자 양성도 재소자 포교만큼이나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활동에 나서야 한다. 이 자리를 통해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 법보신문 2024.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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