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가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열렸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는 6월6일 남양주 불암사에서 '제30회 생명나눔 천도재'를 봉행하고, 장기·시신 기증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한 이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위무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생명나눔 천도재는 삶의 마지막 순간, 장기기증을 통해 다른 생명을 살린 영가들의 뜻을 알리고, 장기기증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육사 생도 및 장병들의 나라 사랑의 정신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마음도 담겨있다.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는 6.25 전쟁 당시 활약했던 육군사관학교 1, 2기 생도 13명과 7사단 9연대 장병 등 약 20여 명이다. 이들은 불암산에서 유격대를 결성해 불암사와 석천암 주지 스님 등의 도움으로 북한군에 끌려가던 마을 주민 100여 명을 구출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천도재는 사전 및 현장 접수를 받은 영가 400위를 모신 가운데, 시련재 대령재 법문 상단불공 영가천도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기증자 유가족과 육사 생도들을 비롯해 생명나눔실천본부 관계자, 음력 5월 초하루를 맞아 법회에 참석한 불암사 신도 등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추모 법어에서 “현충일을 맞아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분들과 순국선열을 위한 천도재를 봉행하게 됐다”며 “안타깝게 희생된 영가들이 천도돼 극락왕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