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스님과 재불 교민들의 원력으로 1993년 개원한 파리 길상사(주지 혜원스님)가 유럽에 한국불교를 전할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해외특별교구법 제12조 3항에 따라 송광사 파리분원 길상사를 유럽 연락사무소로 지난해 12월20일 지정했다.
총무원은 마곡사 등 7개 한국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와 종단간 업무 진행에 파리 길상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연락사무소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K-pop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한국 대중문화와 불교문화에 관심이 높이지고 있어 한국불교를 알릴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됐다고 부연했다.
해외특별교구장 직무대행 정범스님은 “해외특별교구 미중서부지회에 이어 이번에 유럽 연락사무소를 지정하게 됐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종단 해외 사찰과 불자들에 대한 원활한 소통과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현재 지정한 파리 길상사 연락사무소의 역할을 확대하고 한국불교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효율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리 길상사 주지 혜원스님은 “연락사무소 지정을 계기로 종단과 소통할 수 있는 공식 창구가 마련된 만큼 유럽 내 한국불교 네크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유럽 불교 단체와도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락사무소 지정을 계기로 서산 간월암(주지 정경스님)이 길상사 불사금으로 5백만 원을 지정기탁하기도 했다.
한편, 유럽지역 조계종 사찰은 파리 길상사를 비롯해 영국 연화사, 독일 한마음선원, 이탈리아 무상암과 지은사 등 5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