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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지식 구도열 느끼고 신심 증장할 기회” 혜총스님.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4-05-09 11:42
조회 : 9,871  

해동불교순례 지도법사 혜총 스님

백두산·압록강 해동지역 불교 순례 
수월 스님 수행처 등 참배 의미 깊어
불자 자긍심 함양에 좋은 계기 될 것

혜총 스님은 해동불교순례로 신심을 증장하라고 강조했다.
혜총 스님은 해동불교순례로 신심을 증장하라고 강조했다.

“해동은 백두산과 압록강을 정점으로 지금은 중국 땅인 동북 3성 지역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요하강 동쪽이라고 해서 요동지역이라 불리는데 이 지역이 바로 우리나라 불교의 다른 이름인 해동불교가 형성됐던 곳입니다. 종교를 통제하는 중국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재된 불심까지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공산당 차원에서 중요 사찰을 복원하고 보수하고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 볼 때 해동불교 성지도 복원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번 해동불교순례는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고, 옛 선지식들의 구도열을 느끼며 신심을 증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해동불교3사순례 지도법사로 순례에 참여하는 혜총 스님(전 조계종 포교원장)은 해동불교 순례가 신심 증장의 계기가 될 것을 확신했다. 스님은 또 “백두산 가는 길에 수월 스님이 수행하고 항일운동을 펼쳤던 도문 화엄사와 수월정사를 참배하게 돼 의미 깊은 순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백두산에선 코로나 기간에 새롭게 조성된 백의관음상 공원에서 장백폭포를 바라보는 관세음보살님을 참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해동불교순례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님은 수월 스님의 행적이 깃든 도문 화엄사와 수월정사에 대한 의미도 각별하게 강조했다. “수월 스님은 한국불교 중흥조이신 경허선사의 3대 제자 중 한 분이셨습니다. 경허 스님께서 함경북도 갑산 도하리에서 입적하시자 백두산을 넘어 간도로 건너가 일제의 핍박을 피해 탈출해 온 동포들에게 짚신과 주먹밥을 지어주며 보살피셨습니다. 또 항일운동을 하던 독립군들을 소리 없이 도우면서도 1923년 입적하실 때까지 민중을 위한 보살행에 전념하셨던 큰 스님입니다”라고 수월 스님의 보살행을 설명했다.

수월 스님의 보살행은 스님에게 감복한 동포들이 스님의 수행처로 화엄사를 지어 모신 데서도 잘 드러난다. 특히 일제 말기 폐사된 도량을 동포 이평림 거사가 재산을 출연해 두만강 사자산에 다시 세우고, 수월정사까지 새롭게 창건해 진영을 모실 정도로 동포들의 수월 스님에 대한 존경심은 특별하다. 따라서 해동불교순례는 수월 스님의 보살행을 직‧간접적으로 느끼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스님은 백두산3사순례와 함께 진행되는 압록강3사순례길 중 참배하게 될 영봉선사 역시 불자들이 신심을 고취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동 오룡산은 신라 왕자 출신으로 출가해 중국 구화산에 주석하며 지장신앙을 개창한 김교각 스님께서 수행하셨던 수행처입니다. 또 영봉선사는 동북지역 4대 사찰로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 지장보살전을 별도로 조성해 지장보살을 모실 정도로 김교각 스님을 기리는 곳입니다. 그리고 영봉선사 인근 부처님 동굴은 중국 기관지가 대서특필할 정도로 영험이 깊은 곳으로 유명하니, 불자님들에게도 좋은 기도 가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님은 이어 중국과 북한의 국경이 맞닿은 압록강 선상 기도에 대한 특별함을 설명했다. “2개의 유람선 코스 중 하나는 철교 남쪽 신의주 방향으로 운영하고 다른 하나는 북쪽 위화도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번에 걸쳐 유람선을 타고 북측을 보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압록강 선상에서 묵언, 염불 등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는 일정은 우리 순례단만이 갖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백두산3사순례와 압록강3사순례의 특별한 순례길을 설명한 혜총 스님은 “이번 순례는 조국이 분단된 후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잊힌 해동불교의 맥을 확인하고 옛 선지식들의 구도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불교 역사는 물론 민족의 역사를 되새겨 보고 불자로서 자긍심을 함양하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불자들의 해동불교순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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